한수원-웨스팅하우스 원전소송 해법 찾을지 주목

고도예 기자 2023. 4. 25. 03: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6일(현지 시간) 정상회담에선 한국형 원전 수출의 걸림돌이 되고 있는 미국 원전회사 웨스팅하우스와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간 소송과 관련해 양국 정상이 어떤 해법을 마련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이번 윤 대통령의 방미엔 국내 원전 관리와 해외 수출 등을 총괄하는 한수원 황주호 사장과 모회사인 한전 관계자들도 동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尹대통령 국빈 방미]
한수원 사장-한전 관계자 동행
정상회담서 협력방안 나올수도

26일(현지 시간) 정상회담에선 한국형 원전 수출의 걸림돌이 되고 있는 미국 원전회사 웨스팅하우스와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간 소송과 관련해 양국 정상이 어떤 해법을 마련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24일 정부와 원전 업계 등에 따르면 이번 정상회담에선 양국의 해외 원전 공동 진출 협력 방안이 주요 의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웨스팅하우스는 “한수원이 한국형 원전 개발에 우리의 원천 기술을 활용했기 때문에 미국 정부와 기업의 허가 없이 원전을 수출할 수 없다”며 소송을 낸 바 있다. 한수원은 1970년대 원전 건설 당시 기술 도움을 받았지만 한국형 원전(APR1400)은 국내 기술로 개발됐다는 입장이다.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서 적극적으로 해외 원전 수출에 나서려는 우리 정부의 목표도 차질이 불가피했다.

이번 윤 대통령의 방미엔 국내 원전 관리와 해외 수출 등을 총괄하는 한수원 황주호 사장과 모회사인 한전 관계자들도 동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원전 업계 관계자는 “소송이 이어져도 우리가 문제 될 것은 없지만 한미 동맹 관계 등을 고려해 자국에 모두 이익이 되는 방향을 찾는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른 관계자는 “한미 양국이 제3국 원전 수출을 할 때 이익을 공유하는 등 구체적인 협력안을 내놓을 수 있다”고 했다.

이번 윤 대통령의 국빈 방미 기간에는 양국 기업 및 기관이 원전 관련 수십 건의 양해각서(MOU)도 체결할 것으로 전망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소형모듈원전(SMR) 개발을 위해 미국 뉴스케일파워 등과 추가로 협력 MOU를 체결한다. SMR 사업은 차세대 에너지원을 발굴하는 핵심 사업으로, 뉴스케일파워는 SMR 시장의 선두 주자로 꼽힌다.

고도예 기자 yea@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