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영의 트렌드&브랜드]나는 의미를 추구한다, 고로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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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 AI(인공지능)로 인해 인간의 근원적인 본질에 대한 질문을 품게 되는 시대를 살고 있다.
웹2.0의 패러다임은 인간을 소비하는 주체에서 생산하는 주체, 능동적으로 참여하고 공유하는 주체로서 전환할 수 있게 했다.
따라서 웹3의 패러다임에서 생성형AI는 생산하는 주체로서 개인의 새로운 영역과 가능성을 활짝 열어줄 것으로 전망한다.
인간과의 대화보다 나의 질문에 답해주는 AI와의 지적 대화를 더 선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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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 AI(인공지능)로 인해 인간의 근원적인 본질에 대한 질문을 품게 되는 시대를 살고 있다. 웹2.0의 패러다임은 인간을 소비하는 주체에서 생산하는 주체, 능동적으로 참여하고 공유하는 주체로서 전환할 수 있게 했다. 필자는 알파세대와 Z세대의 스마트폰 이용행태를 직접 관찰하고 이들의 소통방식, 관계를 형성하는 방식, 콘텐츠를 생산하고 수익을 창출하는 방식을 직접 통찰하고 분석했다. 이들에게 스마트폰은 신체의 일부이자 새로운 기회와 만나는 도구이며, 새로운 세계를 연결하는 창이다. 디지털 세계에서 발견한 알파세대와 Z세대는 새로운 자아를 발견하고 사회적으로 연결되어 소통하고 기성세대와 다른 새로운 경제 생태계를 창출하고 있다. 따라서 웹3의 패러다임에서 생성형AI는 생산하는 주체로서 개인의 새로운 영역과 가능성을 활짝 열어줄 것으로 전망한다. 그런데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가 더욱 일상으로 들어올 경우, 이들에게 어떤 일이 발생할까?
인간과의 대화보다 나의 질문에 답해주는 AI와의 지적 대화를 더 선호할 수 있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는 상대의 관점에서 생각하고 이해하고 자신을 내어주는 것이 필요하다. 그런데 관계를 형성하는 과정에서 서로의 취향이 다르고, 나의 기대와 상대의 기대하는 바가 다르기에 필연적으로 갈등이 생길 수밖에 없다. 영화 'Her'에서 주인공 테오도르는 주변의 친구나 동료보다 AI인 사만다와의 대화를 더 즐기고 비서로서 친구로서 연인으로서 의존하게 된다. 이미 디지털 네이티브는 소셜미디어에서 만난 브랜드를 사람처럼 인식하고 대화하고 있다. 디지털네이티브가 AI와 정서적인 교감으로까지 연결되는 것은 충분히 개연성 있는 미래다.
그렇다면 기업의 일하는 방식과 조직문화에는 무슨 일이 일어날까?
생성형AI로 인해 기업에 중요한 생산성 증대와 효율성은 획기적으로 개선되겠지만 구성원간 단절되지 않고 개개인에게 소속감을 불러일으키는 것은 매우 중요한 화두로 떠오를 것이다. 구성원간의 관계형성과 신뢰구축이 기업의 혁신적인 성과의 성패를 가르는 중요 요인 중에 하나가 될 것이다. 앞으로 기업에서 채용할 인재는 다양한 개성과 경험, 취향을 가진 디지털 네이티브이고 이들은 각 자가 추구하는 욕구에 솔직할 것이며 이를 기업에 요구할 것이다.
이때, 리더가 어떻게 이들을 같은 방향을 바라보게 하고 기업의 목적을 향해 전진하게 할 것인가. 개인의 헌신과 팀워크 없이는 공동의 목적을 달성하기 어렵다. 각자의 이익보다 공동의 목적을 향해 동기부여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기업의 비전과 미션이다. 기업이 사람들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기를 원하고 세상을 어떻게 변화시킬 것인가를 밝히고 기업 내부의 구성원과 외부의 고객이 기업의 세계관에 동참하게 해야 한다. '인류가 화성에 자급자족 도시를 개발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스페이스X의 야심찬 비전은 지난 20일 스타십이 발사 4분만에 폭발했지만 스페이스X 직원들과 일반 관람객으로부터 박수와 환호를 받았다. 기업의 강력한 비전과 미션이 내부 구성원뿐만 아니라 외부 이해관계자의 강력한 지지를 이끌어낸 것이다. 인간은 의미를 추구하는 존재다. 의미는 역경을 이겨내고 다른 사람과 공통의 목적을 공유하며 관계를 강화하고 소속감을 느낄 수 있게 한다. 기업이 추구하는 미래가 무엇인지 밝히고 이를 개인의 성장과 의미와 연결시킬 수 있어야만 기업의 미래가 있다.
박준영 크로스IMC 대표컨설턴트(Z의 스마트폰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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