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베를린 30여 곳서 기후활동가 시위…한때 교통 마비

김종수 2023. 4. 25. 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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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환경단체 '마지막 세대' 소속 기후활동가들이 현지시각 24일 베를린 시내 주요 도로 30여 곳에서 도로점거 시위를 벌였습니다.

헬기까지 동원한 베를린 경찰은 500명을 현장에 투입해 기후활동가 등 모두 40여명을 연행하고 도로점거시위를 해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활동가들이 속한 '마지막 세대'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요구조건이 받아들여질 때까지 독일의 수도 베를린을 마비시키겠다고 예고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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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환경단체 '마지막 세대' 소속 기후활동가들이 현지시각 24일 베를린 시내 주요 도로 30여 곳에서 도로점거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로 인해 베를린 도시고속도로의 통행이 일부 마비됐고, 구급차들이 현장에 출동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헬기까지 동원한 베를린 경찰은 500명을 현장에 투입해 기후활동가 등 모두 40여명을 연행하고 도로점거시위를 해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시위로 구급차 15대 이상이 현장으로 출동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이날 시위로 버스와 자동차 운행에 차질이 빚어지자 한 시민이 기후활동가를 폭행하는 등 충돌도 이어졌습니다.

활동가들이 속한 '마지막 세대'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요구조건이 받아들여질 때까지 독일의 수도 베를린을 마비시키겠다고 예고한 바 있습니다.

이들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우리는 정부가 헌법을 지키지 않고, 우리의 생활을 위한 기본여건이 파괴되는 것을 멈추기 위한 계획을 마련하지 않는 것을 더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저항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김종수 기자 (sweep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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