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매니얼’ 열풍에 약과 불티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를 중심으로 옛 먹거리가 유행하는 이른바 '할매니얼(할머니+밀레니얼)' 열풍이 불면서 전통 간식 '약과'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약과는 중장년층에게 인기가 많은 간식이지만 최근엔 MZ세대 사이에서 인기가 높아졌다.
인기가 많은 아이돌 공연을 예매하기 위해 티케팅(ticketing)을 하듯이 품절이 되기 전에 약과를 구매하기 위해 '약케팅'을 한다는 뜻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편의점 매출 1년새 최대 9.6배↑
오픈런·온라인 약케팅 신조어도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를 중심으로 옛 먹거리가 유행하는 이른바 ‘할매니얼(할머니+밀레니얼)’ 열풍이 불면서 전통 간식 ‘약과’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약과를 사기 위해 오픈런을 하는가 하면 온라인 판매는 ‘약케팅(약과+티케팅)’이라고 불릴 만큼 높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24일 BGF리테일에 따르면 편의점 CU의 이달 1~16일 약과 매출은 전년 대비 9.6배 급증했다. 약과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디저트 제품의 전체 매출도 상승했다. 같은 기간 상온 디저트 제품의 매출은 전년 대비 88.5% 늘었다. 지난달 매출신장률 18.6% 대비 70%포인트 올라간 수치다.
다른 편의점에서도 약과 매출은 급성장하고 있다. 편의점 GS25의 지난달 약과 매출은 전년 같은 달 대비 226.8% 늘었다. 세븐일레븐도 지난달 약과 매출이 전년 같은 달 대비 150% 늘었다. 이마트24 역시 84% 증가했다.
약과는 중장년층에게 인기가 많은 간식이지만 최근엔 MZ세대 사이에서 인기가 높아졌다. CU가 지난달 서울의 ‘이웃집 통통이’ 카페와 협업해 출시한 ‘이웃집 통통이 약과 쿠키’의 연령대별 매출 분석 결과 20대가 40.9%, 30대가 42.2%로 2030세대가 전체 매출의 80%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 고객층이었던 50대 이상 고객 비중은 5%도 되지 않았다.
최근에는 ‘약케팅’이라는 신조어도 등장했다. 인기가 많은 아이돌 공연을 예매하기 위해 티케팅(ticketing)을 하듯이 품절이 되기 전에 약과를 구매하기 위해 ‘약케팅’을 한다는 뜻이다.
이 같은 약과 열풍에 따라 식품업계에서는 약과 상품이 잇달아 등장하고 있다. CJ올리브영이 지난해 10월 ‘벌꿀 약과’를 내놓은 것을 시작으로 도넛 브랜드 노티드는 중병과 브랜드 ‘만나당’과 협업해 올해 ‘약과 스콘’을 판매했다. SPC삼립은 지난달 전통 디저트 브랜드 ‘대한과자점’을 론칭하고 첫 제품으로 ‘조청 모약과’를 내놨다.
박미영 기자 mypark@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3개월 시한부' 암투병 고백한 오은영의 대장암...원인과 예방법은? [건강+]
- “내 성별은 이제 여자” 女 탈의실도 맘대로 이용… 괜찮을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속도위반 1만9651번+신호위반 1236번… ‘과태료 전국 1위’는 얼마 낼까 [수민이가 궁금해요]
- '발열·오한·근육통' 감기 아니었네… 일주일만에 459명 당한 '이 병' 확산
- “그만하십시오, 딸과 3살 차이밖에 안납니다”…공군서 또 성폭력 의혹
- “효림아, 집 줄테니까 힘들면 이혼해”…김수미 며느리 사랑 ‘먹먹’
- ‘女스태프 성폭행’ 강지환, 항소심 판결 뒤집혔다…“前소속사에 35억 지급하라”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
- 예비신랑과 성관계 2번 만에 성병 감염…“지금도 손이 떨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