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콘테 말이 맞았나...콘테의 마지막 말 재조명

김환 기자 2023. 4. 25.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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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을 지적한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말을 되짚어볼 만한 상황이다.

토트넘이 그동안 성공하지 못한 게 단지 감독들의 능력 때문만은 아니라는 지적이었다.

또한 경기가 끝난 뒤 영국 '풋볼 런던'은 콘테 감독이 과거 토트넘 선수들이 백4 포메이션을 소화하지 못하는 선수들이라고 말한 점을 되짚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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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환]


선수들을 지적한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말을 되짚어볼 만한 상황이다.


토트넘 훗스퍼는 23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에 위치한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2라운드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1-6 대패를 당했다. 승점을 획득하지 못한 토트넘은 불안한 리그 5위를 유지했다.


전반 21분 만에 무너졌다. 토트넘은 경기 시작 이후 1분 만에 선제골을 헌납했고, 이후 20분 안에 내리 네 골을 실점하는 굴욕을 당했다.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대행은 급하게 파페 사르를 빼고 다빈손 산체스를 투입해 수비 숫자를 늘렸다. 해리 케인이 한 골 만회했지만, 경기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다. 후반전 칼럼 윌슨에게 한 골 더 실점한 토트넘은 1-6이라는 기록적인 대패를 당했다.


온갖 문제점들이 드러난 경기였다. 이날 토트넘은 백3가 아닌 백4를 기반으로 한 포메이션을 선택했다. 스텔리니 대행이 내린 선택이었다. 그러나 시즌 내내 백3 포메이션에서 뛰었던 토트넘 선수들은 익숙하지 않은 포메이션에 허둥댔다. 토트넘은 빌드업 시 풀백으로 출전한 페드로 포로와 이반 페리시치를 높은 위치로 올리고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를 두 센터백 사이로 내려 빌드업을 시도했는데, 이는 전혀 효과적이지 못했다.


선수들 개개인의 경기력도 최악에 가까웠다.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에릭 다이어는 뉴캐슬의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오히려 지난 경기에서 팬들의 야유를 받았던 산체스가 더 나을 정도였다. 공격진도 비슷했다. 데얀 쿨루셉스키, 케인, 손흥민도 경기 결과를 바꾸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경기 이후 많은 팬들이 콘테 감독의 마지막 발언을 떠올렸다. 콘테 감독은 지난달 팀을 떠나기 전 어이없는 무승부를 거둔 이후 선수들의 능력 부족과 태도를 지적했다. 토트넘이 그동안 성공하지 못한 게 단지 감독들의 능력 때문만은 아니라는 지적이었다. 또한 경기가 끝난 뒤 영국 ‘풋볼 런던’은 콘테 감독이 과거 토트넘 선수들이 백4 포메이션을 소화하지 못하는 선수들이라고 말한 점을 되짚기도 했다.


결국 콘테 감독의 말이 맞다는 걸 보여준 경기였다. 토트넘 선수들은 백4 포메이션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고, 실점 이후 극복 의지는 고사하고 고개를 떨구며 안에서부터 무너졌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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