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판다이크 후계자" 낙점…토트넘과 2파전

박대현 기자 2023. 4. 25.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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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축구에서 왼발잡이 센터백 가치는 상당히 높다.

인재풀이 넓지 않을 뿐더러 후방 빌드업이 대세로 자리한 흐름에서 스리백 왼쪽 스토퍼·포백 왼쪽 센터백 역할을 안정적으로 맡아줄 수 있기 때문이다.

왼발잡이에 신체조건(키 187cm)이 뛰어나고 준수한 스피드까지 지녀 중앙과 측면 수비를 두루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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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바이 콜윌 ⓒ 리바이 콜윌 SNS 갈무리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현대 축구에서 왼발잡이 센터백 가치는 상당히 높다. 인재풀이 넓지 않을 뿐더러 후방 빌드업이 대세로 자리한 흐름에서 스리백 왼쪽 스토퍼·포백 왼쪽 센터백 역할을 안정적으로 맡아줄 수 있기 때문이다. 파울루 벤투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김민재 파트너로 왼발잡이인 김영권과 권경원을 유독 선호한 이유도 같은 맥락이다.

리바이 콜윌(20, 브라이튼 앤드 호브 알비온) 역시 마찬가지다.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빅클럽과 계속 연결되는 까닭이 여기에 있다. 왼발잡이에 신체조건(키 187cm)이 뛰어나고 준수한 스피드까지 지녀 중앙과 측면 수비를 두루 볼 수 있다. 전방으로 길게 집어넣는 중장거리 패스가 일품이다. 플레이스타일 자체도 드리블과 숏패스로 손수 공간을 창출하는 걸 즐긴다. 잉글랜드 국적이라 홈그로운 이점을 누릴 수 있는 점도 매력적이다.

영국 대중지 더선은 지난 19일 "토트넘 홋스퍼,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이 이번 여름 콜윌 영입을 타진하고 있다"면서 "토트넘은 크리스티안 로메로 짝으로 고려 중인데 다니엘 레비 회장 의지가 예상보다 훨씬 강하다. 신임 감독 영입과 별개로 콜윌 영입을 추진한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 리바이 콜윌(뒷줄 왼쪽에서 세 번째)은 잉글랜드 연령별 대표팀에 차례로 승선 중이다. 16, 17, 19, 21세 이하 대표팀에 이름을 올려 총 20경기를 뛰었다. ⓒ 리바이 콜윌 SNS 갈무리

콜윌은 첼시 유스 출신 유망주다. 경험을 쌓는 차원에서 2021년 여름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허더즈필드에서 임대 커리어를 시작했고 지난해 7월엔 브라이튼에 새 둥지를 틀었다. 더선에 따르면 원 소속팀 첼시는 팀 내 최고 수비 재능인 콜윌을 매각할 의사가 없다. 다만 구단 내부 사정이 복잡하다.

지난해 6월 첼시 회장직에 오른 토드 볼리는 두 차례 이적시장에서 라힘 스털링, 칼리두 쿨리발리, 엔소 페르난데스, 마르크 쿠쿠렐라, 웨슬리 포파나 등을 영입해 천문학적인 돈을 썼다. 지출 규모만 5억 파운드가 넘는다. 올여름 뚜렷한 이적료 수익을 내지 못하면 재정적 페어플레이(FFP) 허들에 걸릴 위험이 있다. 게다가 지난 1월 또 한 명의 왼발잡이 센터백 유망주 브누아 바디아실을 영입했다. 상황에 따라 콜윌 이적 협상이 급물살을 탈 수 있는 것이다.

유럽 이적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역시 콜윌 이적 가능성을 주목했다. 다만 현시점에선 첼시 잔류 쪽에 좀 더 무게를 뒀다.

로마노는 24일(한국 시간) "리버풀뿐 아니라 다수의 톱 클럽이 콜윌을 주시하고 있다. 해당 명단엔 비(非) 잉글랜드 구단도 포함돼 있다"면서 "콜윌은 훌륭한 재능이고 이런 그를 영입 시장에서 저울질하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다. 하나 첼시는 차기 시즌 핵심 전력(key part)으로 콜윌을 염두에 놓고 있다. (아직은 적어도) 그를 내보낼 계획이 없다"고 적었다.

영국 매체 커트오프사이드는 "올 시즌 리버풀은 어려운 시간을 보내는 중이다. 위르겐 클롭 감독이 이번 여름 수비 강화 유혹을 크게 받을 수 있는 이유"라면서 "(더욱이) 콜윌과 같은 정상급 기대주로 페어질 판다이크 장기 후계자 문제까지 해결할 수 있다면 이만한 이상적인 안도 없다 느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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