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으로 신음하는 이탈리아…가르다호 수위 70년 만에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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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에서 가장 큰 호수인 가르다호의 수위가 극심한 가뭄 탓에 70년 만의 최저 수준으로 낮아졌다.
이탈리아에서 가장 중요한 담수호인 가르다 호수의 수위가 낮아지면서 농업과 운송 등 관련 산업 피해가 우려된다.
가르다 호수는 그동안 꾸준한 수위를 유지하며 계절적인 영향을 비교적 덜 받는 모습을 보여왔다.
가르다 호수 외에도 마조레 호수, 코모 호수 등 이탈리아 북부의 대형 호수들은 가뭄으로 인해 최근 급격히 수위가 낮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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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연합뉴스) 신창용 특파원 = 이탈리아에서 가장 큰 호수인 가르다호의 수위가 극심한 가뭄 탓에 70년 만의 최저 수준으로 낮아졌다.
24일(현지시간) 안사(ANSA) 통신에 따르면 가르다호의 수위는 해수면 대비 불과 45.8㎝ 높은 것으로 측정됐다.
이는 1953년 이후 가장 낮은 수위라고 이탈리아 당국은 밝혔다.
이탈리아 최대 규모인 가르다 호수는 북쪽으로 트렌토, 서쪽으로 롬바르디아, 남쪽과 동쪽으로 베네토와 접하고 있다.
이탈리아에서 가장 중요한 담수호인 가르다 호수의 수위가 낮아지면서 농업과 운송 등 관련 산업 피해가 우려된다.
가르다 호수는 그동안 꾸준한 수위를 유지하며 계절적인 영향을 비교적 덜 받는 모습을 보여왔다. 그런 점에서 이번 수위 저하가 특히 우려된다고 안사 통신은 지적했다.
가르다 호수 외에도 마조레 호수, 코모 호수 등 이탈리아 북부의 대형 호수들은 가뭄으로 인해 최근 급격히 수위가 낮아지고 있다.
지난해 이탈리아는 70년 만에 최악의 가뭄을 겪었다. 피해가 컸던 북부 지역에는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이탈리아 국립연구소(CNR)는 지난해 북부 지역의 강우량이 전년과 비교해 40% 감소했다고 밝혔다.
CNR는 올해에는 극도로 건조했던 겨울로 인해 연초부터 가뭄 사태가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과학자들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이어진 극심한 가뭄에 대해 기후 위기의 징후라고 설명했다.
마르치아 참피티엘로 CNR 연구원은 "가뭄 사태가 해소되려면 5월과 6월 강우량이 매우 중요하다"며 "안타깝게도 이 기간 비가 얼마나 내릴지는 예측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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