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야구' 김성근은 옳았다…'만루홈런' 4번 타자 정성훈 "40대는 용감하다"

김두연 기자 2023. 4. 24.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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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야구' 4번 타자 정성훈이 만루홈런으로 김성근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이날 김성근 몬스터즈 감독은 선발 라인업에서 이대호를 제외하고 정성훈을 4번 타자로 기용했다.

점수 차이를 크게 벌릴 수 있는 중요한 순간에 타석에 선 4번 타자 정성훈은 초구를 헛스윙 스트라이크로 보내버렸다.

정성훈은 몬스터즈 선수들과 관중의 환호 속에 차례대로 베이스를 밟고 홈으로 돌아와 팀에 4점을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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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두연 기자] 

'최강야구' 4번 타자 정성훈이 만루홈런으로 김성근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24일 방송된 JTBC '최강야구'에서는 최강 몬스터즈와 KT 위즈 2군과의 개막전 경기가 펼쳐졌다. 

이날 김성근 몬스터즈 감독은 선발 라인업에서 이대호를 제외하고 정성훈을 4번 타자로 기용했다. 

몬스터즈가 위즈의 실책으로 한 점 앞선 3회 말 박용택이 사사구로 출루하면서 1아웃 주자 만루가 됐다. 

점수 차이를 크게 벌릴 수 있는 중요한 순간에 타석에 선 4번 타자 정성훈은 초구를 헛스윙 스트라이크로 보내버렸다. 

그는 두 번째 투구를 크게 걷어냈다. 정성훈의 시원한 스윙에 모두가 홈런을 예감하고 두 손을 번쩍 들며 담장 쪽으로 뻗어나가는 타구를 바라봤다. 

정성훈이 받아친 타구는 그대로 담장을 맞고 홈런이 됐다. 정성훈은 몬스터즈 선수들과 관중의 환호 속에 차례대로 베이스를 밟고 홈으로 돌아와 팀에 4점을 추가했다. 

올해 44세 나이의 몬스터즈 최고참 선수가 터뜨린 만루홈런에 고척스카이돔은 박수와 환호성으로 가득했다. 

정성훈은 "너무 좋았다. 이게 정말 짜릿하다. 그 기분은 타석에서 만루 홈런 쳐 본 사람만 알 수 있는 기분"이라며 "나이만 44세지 마음은 20대 선수들과 똑같다. 노력하고 열심히 하면 된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40대는 용감하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스포츠한국 김두연 기자 dyhero213@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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