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포커스] 조기귀국 송영길 "검찰 소환해달라"
■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 김상일 정치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나이트]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돈 봉투 의혹 관련해서 주말 밤에 프랑스 파리에서 현지 기자회견을 했던 송영길 전 대표. 민주당을 탈당하겠다, 이런 의사와 함께 가급적 빨리 귀국하겠다 이렇게 얘기했었는데요. 오늘 오후 한국에 바로 들어왔습니다. 입국 당시 목소리 잠시 듣고 오시겠습니다.
[앵커]
어떤 일을 당해도 내가 도망가지 않는다. 책임 있게 문제를 해결하겠다 얘기하면서 또 한편으로는 내가 지금 모르는 상황이 많아서 파악을 해야 된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거든요. 의혹에는 조금 선을 긋는 모습이에요.
[김상일]
사안의 중대성이라는 게 있잖아요. 사람은 사안의 중대성에 따라서 움직이게 되어 있잖아요. 저한테 중요하면 중요한 일을 먼저 하고 빨리 하겠죠. 그러면 이 사안의 중대성을 생각했을 때 이것이 알려지고 상당 시간이 지났어요. 그러면 그동안에는 파악을 안 하셨다는 건가요?
저는 제 개인의 인생을 뒤돌아볼 때 저한테 이렇게 중요한 사안이라면 저는 그거 먼저 파악해 봤을 것 같아요. 그런데 돌아오셔서 모르는 게 많아서라고 말씀하시잖아요. 저는 약간 한가해 보인다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그러면 국민들이 저 말씀을 들을 때는... 저는 들을 때는 그런 생각을 했죠. 그래도 좋은 얘기도 많이 했고 결단력 있는 이야기도 좀 했네 이랬지만 좀 시간이 지나고 보니까 하나하나 이것들이 곱씹어지잖아요.
그러면서 드는 시간은 그러면 저 얘기를 왜 이제 하지? 그러면 그동안은 저게 그렇게 중요하지 않았다는 얘기인가? 그래서 파악을 안 했다는 얘기인가, 몰랐다는 얘기인가? 이런 생각이 드는 거예요. 그래서 제가 볼 때는 내용이 나쁘지는 않았으나 그 사안의 중대성에 비춰서는 조금 한가한 말씀들이었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오늘 이종배 서울시 의원이 송영길 전 대표 검찰에 고발하기도 했는데. 어차피 지금 돈봉투 의혹 사건에 대해서 검찰이 수사를 하고 있고요. 프랑스 인터뷰에서도 그렇고 오늘도 그렇고 나와 함께한 사람들보다 내가 왔으니까 나를 소환해서 조사하라 이렇게 얘기하고 있는데. 검찰도 수사의 시간표가 있을 테고요. 절차가 있어야 소환하지 않겠습니까?
[장성철]
어쨌든 송영길 전 대표는 수사의 최종 종착지지 중간 단계가 아니잖아요. 그러니까 여러 가지의 정황적인 증거들을 다 확보를 하고 진술까지 다 확보한 다음에 최종적으로 확인하는 절차가 될 것이지. 중간단계에서 송영길 대표를 급하게 소환조사할 것으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일단은 검찰도 밝혔죠. 우리 스케줄대로 일단 이 사건은 진행하겠다라고 한 것을 보면 바로 소환하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씀을 드리고. 저는 송영길 대표의 처신에 대해서 비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저는 무책임하다, 비겁해 보인다 이렇게 두 가지로 말씀드릴 수밖에 없는데. 왜 무책임해 보이냐 하면요. 죄송해요, 상황파악할게요, 제가 책임질게요. 이것이 프랑스에서의 기자회견과 오늘 인천공항에서의 기자회견의 주요 요지였어요. 그런데 거기에서의 핵심은 뭐냐. 저 돈봉투 몰라요 이거거든요. 돈봉투 모르는데 뭘 책임져요, 어떻게 뭘. 그냥 나는 모른다. 밑에 사람들이 알아서 한 거예요. 나한테 보고도 하지 않았고 제가 지시도 하지 않았어요.
[앵커]
이 두 가지 발언이 좀 모순된다, 이렇게 보시는 거군요.
[장성철]
그렇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건 무책임해 보인다고 말씀을 드리고. 비겁해 보이는 이유는 뭐냐 하면 압수수색이 윤재관 의원과 이성만 의원 압수수색이 진행되고 난 다음에 대략 2주가 지났단 말이에요. 자진귀국을 안 하려고 했던 것 같아요. 그런데 민주당 내에서 탈당하라, 제명하라. 아니면 프랑스 가서 우리가 압송을 하자. 이러한 얘기가 나오니까 그제서야 기자회견을 하고 2주 만에 귀국한 거거든요.
이것은 비겁하다고 볼 수밖에 없죠. 그러니까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는 송영길 대표가 말로만 책임지겠다고 했지만 결국에는 나 민주당 탈당했어요. 그걸 갖고 나의 정치적, 도덕적 책임은 다 한 거야. 법률적 책임은 나는 돈봉투 사건 모르기 때문에 나는 질 게 없어. 이걸로 귀결되는 것 같아요. 그러면 책임 있는 전 대표로서의 모습으로 우리가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말씀드립니다.
[앵커]
두 분이 송영길 전 대표 행보에 대해서 비판을 해 주셨지만 역시 송영길 큰 그릇이다. 또 물욕이 없다. 이런 당내에서는 송영길 전 대표를 엄호하는 발언들이 나왔습니다. 반면에 민주당의 문제는 여전히 남아 있다, 이런 상반된 평가도 나왔는데요. 박지원 전 국정원장 그리고 이상민 의원 발언 함께 듣고 오시겠습니다.
[앵커]
박지원 전 원장의 얘기는 탈당도 한다고 했고 그리고 나부터 소환하라고 이야기했는데 이보다 어떻게 더 잘하냐 이런 평가인데요. 야당에서는 독립투사냐 이런 비판도 나왔어요. 민주당 내 이런 엄호하는 분위기는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김상일]
공인임을 잊어버렸다 이렇게 평가를 드리죠. 왜냐하면 저도 여기 방송 나와서 평론할 일이 없으면 송영길 선배고 잘 아는 분이죠. 그리고 또 전화 드려서 잘됐으면 좋겠어요, 별 일 없어요? 힘내세요. 저도 당연히 그렇게 하죠. 그런데 방송에 나와서 이야기하고 있잖아요, 제가. 공인으로서. 그러면 국민의 시각에서 이것을 이야기해 줘야 되는 거잖아요. 국민이 설득이 될 수 있게. 받아들일 수 있게, 납득될 수 있게 얘기해 줘야 되는 거잖아요.
이건 단순한 송영길 대표의 탈당 이런 문제가 아니에요. 뭐냐, 송영길 대표를 당선시키기 위해 민주주의의 꽃이라고 하는 선거제도가 훼손된 겁니다. 민주주의 자체가 훼손된 거예요. 그러면 그 민주주의 훼손에 대해서 다 같이 책임이 있는 거예요.
그럼 그 책임을 어떻게 질지에 대한 책임 있는 행동들을 해야 돼요.
송영길 대표도 단순히 법적인 책임만 면하려고 하는 게 아니라 민주당에서 훼손된 민주주의의 가치를 다시 어떻게 하면 복원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모습을 보여야 돼요. 본인이 나서가지고 진상파악도 해 보고 아니면 아니라든가 하는 걸 국민 앞에 좀 더 강하게 설득. 진짜 아니면 당당하고 강하게 설득을 하고. 그리고 이게 내가 말한 이런 이야기, 이 사람들이 나에게 설명한 걸 내가 믿는 이런 모습.
이런 모습이 나중에 다른 결과로 나오면 내가 어떤 책임을 지겠다든가 이런 걸 통해서 적극적으로 설명하거나 적극적으로 책임지는 모습, 적극적으로 이 상황을 치유하는 모습 이것이 필요하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고 싶고요. 그게 부족한 모습에 대해서 개인적으로 이야기하는 것들. 저는 그냥 서로 잘 봐주기, 팔은 안으로 굽는 모습. 이것뿐이 아니다, 국민의 시각으로 볼 때는. 그건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거다. 장성철 소장께서 조금 전에 이야기한 표현을 빌자면 좀 비겁해 보인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개인 친분으로서의 위로나 안타까움의 말과 공인의 말은 좀 구분해야 된다 이런 이야기를 해 주셨는데. 반면 이상민 의원처럼 송 전 대표가 탈당을 해도 여전히 민주당의 문제로 남아 있다. 이건 당 차원에서 조사를 해야 된다 이런 의견도 민주당 내에서 상당수 나오는 것 같거든요. 이재명 대표가 아직 지도부는 진상조사 하겠다, 이런 입장은 없습니다. 앞으로 입장을 선회할까요?
[장성철]
안 할 것 같아요. 실효성이 없다는 입장을 계속 견지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송영길 대표는 이제 탈당을 했기 때문에 우리 당 사람이 아니다. 우리가 송영길 대표 지금 만날 필요도 없다, 생각도 없다. 이런 식으로 부인하고 있잖아요. 그러면 진상조사나 어떠한 제대로 된 조치는 취하지 않을 것 같아요. 지금 이 사건이 터진 지 2주가 넘었단 말이에요.
그런데 녹취록을 통해서 육성이 나온 윤관석 의원이라든지 이성만 의원에 대한 조치가 진행되고 있지 않아요. 뭘 어떻게 하겠다는 얘기도 아직까지 없습니다. 그러니까 이렇게 무책임한 모습을 보이는 게 과연 국민들 눈에 어떻게 비칠 것이냐. 그걸 민주당이나 민주당 지도부가 두려워해야 된다 말씀을 드리고. 큰 그릇이다, 잘한다,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이런 얘기를 공개적으로 한다는 것 자체가 상당히 무리가 있어 보이고. 덕담이나 위로로 그냥 사적으로 하세요.
전화로 하든지 아니면 만나서 하든지 그렇게 해야지. 잘못된 일에 대해서는 죄송합니다, 잘못했습니다라고 말하는 것이 옳다고 말씀을 드리고. 저는 특히 김민석 의원을 비판하고 싶어요. 지금 정책위 의장이잖아요. 민주당 지도부입니다. 그런데 이분이 이런 얘기를 해요. 가슴이 아프다. 돈 뿌려서 가슴이 아픈가? 돈 뿌린 것이 들켜서 가슴이 아픈 것인가? 이런 생각을 할 수밖에 없고. 물욕이 적은 사람임을 내가 보증한다, 내가 책임지겠다 이런 이야기를 했어요.
누가 물욕이 있느냐, 돈에 대한 욕심이 있느냐. 이걸 비판한 건 아니잖아요. 김상일 평론가 말씀하신 것처럼 민주주의의 꽃인 전당대회 선거를 훼손한 거 아니에요. 그 점에 대해서 많은 국민들이 질타하고 비판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김민석 정책위 의장 같은 경우는 2009년도에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해서 여러 추징금을 받았거든요. 그 추징금 2억 아직도 내지도 않았어요. 그런 사람이 어떻게 송영길 당대표를 보증을 하고 책임을 지면서 옹호할 생각을 합니까. 이건 정말 스스로 부끄러운줄 아시라 그렇게 말씀드립니다.
[앵커]
어쨌든 송영길 전 대표는 탈당한다는 의사를 밝혔는데요. 지금 말씀하신 녹취록에 직접 목소리가 등장하는 두 의원이 있지 않습니까? 윤관석 의원, 이성만 의원. 아직 여기에 대해서 억울하다는 이런 입장을 견지하는 것 같은데. 오늘 박지원 전 원장도 만약에 이 두 의원이 탈당을 안 하면 이재명 대표가 출당 시켜야 한다, 이런 얘기를 했거든요. 어떻게 조치를 해야 된다고 보십니까?
[김상일]
저는 본인들이 억울할 수 있어요. 억울할 수 있지만 대를 위해서 본인들이 기꺼이 희생을 받아들여야... 억울하다면 그 희생을 받아들여야 된다. 그게 공인다운 모습이다. 그리고 정치인다운 모습이다. 이런 말씀을 저는 드리고요. 그리고 지금 다 방어권을 위해서 본인들이 최대한 시간을 끌면서 상황파악이 최대한 될 때까지 말실수를 안 하기 위해서 시간을 끌고 계신 것 같은데 저는 그건 맞지 않다고 봐요.
왜냐하면 본인이 당당하다면 전체적인 게 파악이 안 돼도 지금 얘기 왜 못합니까? 뭔가 당당하지 않은 게 있으니까 전체를 다 파악해야만 얘기할 수 있다고 지금 생각하시는 거 아니겠습니까? 저는 그런 모습 국민들이 이해해 주실 거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그러면 지금이라도요.
지금 나온 부분만이라도 당당하게 해명을 하셔야 돼요, 나오셔서. 거기에 나온 이야기는 어떤 상황이었고 어떤 얘기였고. 그렇기 때문에 이런 지금의 의혹과는 전혀 관계가 없고 나는 정말 떳떳하고 그리고 이런 떳떳한 부분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아닌 게 밝혀지면 나는 정계 은퇴한다, 정치 안 한다. 국민 앞에서 108배를 하겠다 등등 이야기를 할 수 있어야 된다고 저는 봅니다.
[앵커]
오늘 국민의힘 김웅 의원이 송영길 전 대표에 비해서 이재명 대표는 범죄 엑스포다. 이쯤되면 송영길은 선녀다. 보고 배워라 이렇게 하면서 이재명 대표를 끌고 왔는데요. 국민의힘은 지금 돈봉투 문제 관련해서 송영길 전 대표 체제에서 딱 끝내는 게 아니라 이재명 대표하고 연관성을 계속 강조하는 분위기가 읽혀요.
[장성철]
뭐든지 이재명 당대표랑 연관을 시켜서 공격을 하는 것이 국민의힘으로서는 내년 총선 그다음에 대선 때까지도 유리한 구도를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저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좀 다른 생각을 갖고 있어요. 그러니까 뭐냐 하면 이재명 당대표의 범죄 혐의는 저는 만물상 수준이라고 봐요. 그러니까 범죄 엑스포라고 표현되어 있기는 하지만 이렇게 큰 혐의를 받고 있는 분이, 재판을 받고 있고 기소당한 사람이 그것도 당내 민주화 아니면 민주주의를 위해서 혐의를 받아서 검찰로부터 탄압을 받고 재판에 넘겨진 것이 아니잖아요.
그런 분이 야당 지도자, 당대표로 있는 것은 상당히 부적절하다는 생각이 들고. 이재명 당대표는 정치하기에는 여러 가지 핸디캡이 너무나 많다. 정치하는 게 부적절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데. 이재명 당대표랑 송영길 전 대표랑 연관을 시켜가지고 이런 돈봉투 사건에 이재명 당대표가 조금이라도 뭔가 좀 있는 거 아니야? 이런 식의 이미지를 주려는 건 옳지 않은 것 같다.
이재명 당대표가 잘못한 건 저는 두 가지라고 봐요. 작년에 정철승, 이정근 전 사무부총장의 변호사가 이정근 사건이 정말 더 많이 확산되면, 이정근이 구속되면 민주당에는 피바람이 불 거야. 이런 심각성을 민주당은 몰라라고 이야기했잖아요. 그러면 그때 정철승 변호사를 불러서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졌는데? 도대체 뭔 일이야라고 하면서 쭉 상황을 파악해서 미리미리 대비하고.
[앵커]
이미 당시에 파악했어야 된다.
[장성철]
그렇죠. 조치할 건 선제적으로 조치했어야 하는데 그것을 안 했잖아요. 그러면 지금까지 그냥 뭉갰단 말이에요. 그러면서 검찰의 국면전환용 수사야라고 정치적인 공격수단으로 삼았단 말이에요. 그런 정치적인 판단이 잘못됐다고 생각이 드는데. 두 분을 연관시키는 건 좀 무리가 있어 보인다고 말씀드립니다.
[앵커]
이재명 대표, 돈봉투 관련한 기자들 질문에 대체적으로 묵묵부답, 답을 안 하고 지나갔는데요. 그러다가 오늘 국민의힘 한 전직 의원 이름을 거론했습니다. 듣고 오시겠습니다.
[앵커]
윤관석, 이성만 의원 어떻게 처리할 건가. 기자들이 이런 질문을 했는데요. 그러니까 김현아 의원은 어떻게 되어 가고 있습니까? 이렇게 답했습니다. 이런 역질문은 왜 나온 겁니까?
[김상일]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너희가 잘못했는데 우리 잘못을 이야기할 수 있어? 이렇게 얘기하는 거라고 봐요. 그러면 똑같은 얘기죠. 내가 잘못하고 남의 잘못을 얘기할 수 있어요? 똑같은 거예요. 제가 방송에서 계속하는 이야기죠. 남의 잘못이 나의 잘못을 정당화해 주는 게 아니다. 계속 그 말씀을 드려요.
나의 잘못이 있으면 나의 잘못을 제대로 처리하고 남의 잘못을 이야기하는 게 국민들 앞에 더 떳떳한 거죠. 그러니까 윤관석 의원이나 이성만 의원에 대해서 처리할 부분이 있으면 처리할 부분이 있다. 없으면 없다. 조사를 해 봤더니 처리할 부분이 없더라. 검찰 수사나 법원에서 밝혀질 것이다.
이렇게 당당하게 이야기하든지 그게 아니면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두 분이 억울할 수도 있지만 지금 당 차원에서 조사해 볼 때는 이런이런 부분에 질문이나 국민적 의혹이 깔끔하게 해소되지 않으니 두 분은 결과적으로 억울할 수도 있겠지만 현 상황에서는 탈당을 해 주시면 좋겠다든가 이렇게 얘기를 하시고 난 다음에 좋습니다, 우리는 이렇게 하는데 그러면 국민의힘은 김현아 의원은 어떻게 된 거죠? 그리고 국민의힘 의원들에 대해서는 언론에 나가지 않는 것이 검찰이 피의사실을 우리 것만 흘리고 저쪽 건 시간끌기만 하고 그래서 그러는 거 아닙니까?
그런 부분도 국민을 위해서는 동등하게 잘못된 건 바로잡아야 되는 거 아닙니까? 이렇게 주장할 수 있다고 봐요. 그렇지만 그게 아니라 권력을 가진 사람들이 저쪽도 잘못했고 나도 잘못했기 때문에 우리는 괜찮아. 그리고 국민들의 권한만 뺏어서 행사하겠다. 국민 위에서 향유하겠다. 이것은 저는 국민들이 너무 불쌍한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어쨌든 공천 뇌물 의혹이 불거졌고요. 당사자인 김현아 전 의원은 가짜 뉴스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는 상황인데. 이미 경찰수사가 마무리 단계라고 하고요. 검찰로 넘어간다고 합니다. 국민의힘 내에서는 이걸 어떻게 파악하고 있고 어떻게 대응할 예정인지 궁금한데 들으신 얘기 있으신지요.
[장성철]
결국에는 이런 전형적인 업무처리가 있죠. 윤리위가 구성되면 다음 주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한다고 하니 이러한 의혹의 당사자를 불러서 소명을 듣고 또한 여러 가지 언론보도에 나온 것들이 있으니 그것들의 제반적인 상황도 한번 파악을 해 보고. 거기에 관련 시의원들이 있잖아요.
공천을 받으려고 했던 사람들. 그 사람들도 불러서 그런 일이 있었느냐 없었느냐. 사실관계부터 파악할 것 같다고 말씀드려요. 그런 다음에 만약 그것이 사실이라면 김현아 의원에 대해서는 당연히 징계 수순으로 들어갈 수밖에 없다고 말씀드립니다. 저는 기본적으로 전직 당대표 사건과 지금 의원도 아닌 당협위원장의 사건을 같이 이재명 당대표가 같은 수준에서 얘기하는 건 상당히 부적절해 보인다.
저런 얘기를 하시니까 이재명 당대표가 큰 정치인이 못 되는 것이라고 저는 비판하고 싶고. 김현아 전 의원 같은 경우에는 가짜뉴스라고 했고 언론중재위에 제소도 하고 또한 이 부분에 대해서는 바로잡겠다고 여러 가지 소송을 진행하겠다고 얘기를 해요. 본인은 사실이 아니라고 하는데 만약에 사실이라면 김현아 의원은 방송 패널로서 활동해서도 안 되고 정치를 해서도 안 됩니다.
왜냐하면 얼마 전까지 방송 패널 나와서 민주당 돈봉투 사건에 대해서 실랄하게 비판했거든요. 그런데 본인이 공천 뇌물을 받았다? 이것은 내로남불을 넘어서 이것은 패널로서의 자격도 없는 것이라고 말씀을 드리고. 또한 지방선거 공천을 하기 위해서 당협위원장이 돈을 받았다. 이건 정말 있을 수 없는 일이에요. 그러니까 이러한 일을 저지른 사람은 정치를 해서는 안 된다. 그런데 본인이 사실이 아니라고 하니까 사실관계가 조금 더 명확하게 밝혀질 때까지 살펴봐야 되겠다고 말씀드립니다.
[앵커]
일단 사실관계를 명확하게 파악하는 게 선행돼야 하고 그러나 사실이라면 이건 큰 문제일 수밖에 없는데요.
[김상일]
그런데 저는 우리 장성철 소장 말도 약간 이중잣대가 있다고 봐요. 왜냐하면 의혹이 있고 고발이 되고 조사가 되고 그러면 정치인으로는 제가 볼 때는 그 의혹을 해명을 하고 그 해명이 깔끔하게 되지 않으면 가진 직을 내려놓고 조사나 수사에 성실하게 임하는 게 저는 맞다고 봐요. 우리 전부 다 공무원들한테도 그걸 요구하잖아요. 국정감사 굉장히 많이 해 봤지만 자리 가지고 수사 받겠다는 거 저희가 용인하지 않습니다, 국회의원들이. 그리고 국회 보좌진들도 그거 용인하지 않아요. 왜냐하면 그 자리가 국민이 준 혜택이자 권한이자 누리는 권력이기 때문에 그걸 가지고 있으면 안 된다는 거예요.
[앵커]
윤희숙 의원의 예전 아버지 부동산 의혹에 대처하는 그런 것들이 모델이 될 수 있습니까?
[김상일]
그럴 수도 있겠죠. 그걸 내려놓고. 그런데 깔끔하게 털리면 본인이 어떻게어떻게 이게 해결됐다는 것을 이야기할 필요가 있죠.
[장성철]
김상일 평론가가 저보고 이중잣대라고 얘기했는데 그 얘기를 들어보니까 어느 정도 그런 부분이 있는 것 같다고 제가 반성의 말씀을 드리고. 이런 부분은 있는 것 같아요. 이성만 의원이나 윤관석 의원 같은 경우는 본인의 육성이 나왔단 말이에요. 그리고 정황과 진술이 나왔단 말이에요. 그런데 김현아 의원은 아직은 언론보도밖에 없어요. 관련자들의 진술이 나오거나 증언이 나오거나 이러면 저는 더 강하게 비판을 하겠는데 강하게 또 부인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증거가 없는 한 이 부분을 같은 잣대로 놓고 비판하기에는 조금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 그래서 양해해 달라고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빨리 인정하셨습니다. 국민의힘 얘기 짧게 해 보겠습니다. 금요일 최고위원회의에 태영호 의원이 안 나왔었죠. 그런데 오늘은 또 회의에 참석했습니다. 회의 참석 내가 못 나올 이유가 없다, 이렇게 얘기했는데 오늘 발언 듣고 오시겠습니다.
[앵커]
금요일에 회의에 안 나왔을 때는 김재원 최고위원이 회의 참석 안 한 것처럼 반성차 안 나오는 거다 이런 해석이 많았는데 그게 아니었나 봐요.
[장성철]
그러네요. 내가 판단해서 내가 안 나온 거지 무슨 당시에 원내대표가 나오지 말라고 그래서 안 나온 거 아니다. 그렇게 항변을 하는 거죠. 결국에는 저 말에는 뭐가 있느냐. 내가 뭘 잘못했는데? 나는 지금까지 내가 견지해 왔던 입장, 계속 나는 강조하고 그 입장 계속 고수할 수밖에 없어 이렇게 얘기하면서 김기현 당대표를 저격하는 듯한 발언을 했어요.
엄한 곳에는 도움을 구걸하지도 않았다. 이 엄한 곳이 전광훈 목사거든요. 전광훈 목사를 만나보라고 표에 도움이 될 거라고 주위의 많은 사람들이 태영호 의원 본인에게 이야기했지만 자기는 그렇게 표 구걸하지 않겠다. 내가 김기현 당대표보다 그런 면에 있어서 더 나은 거 아니냐. 이런 식의 이야기를 하는데. 많은 분들이 그런 역사 인식이 좀 부적절하고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여러 가지로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잖아요.
그러면 집권여당의 최고위원, 지도부로서는 자기의 신념과 고집을 고집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이 듭니다. 그런 부분을 지적받았으면 잘못된 부분 있으면 그냥 용기 있게 잘못했다고 하고 수정해나가면 되는 거거든요. 계속 고집을 부린다는 것 자체가 앞으로 국민의힘에는 김재원 최고위원의 리스크를 넘어서 태영호 최고위원의 리스크가 더 커질 수 있겠다. 왜냐하면 제어가 안 되는 거예요. 그냥 자기가 하고 싶은 말 막하는 거예요. 뭐로?
[앵커]
김재원 의원은 지금 반성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는데.
[장성철]
그렇죠, 말조심하고 있잖아요.
[앵커]
여기는 반성을 안 한다.
[장성철]
반성도 안 하고 내가 하고 싶은 말 할 거야. 자신감을 표출한 거라고 보여지거든요. 김기현 당대표로서는 상당히 머리가 아플 것 같습니다.
[앵커]
김기현 대표가 21일에 지난 전당대회 당시에 전광훈 목사에게 도움을 요청 한 사실이 있다. 설명자료를 배포했거든요. 그런데 앞으로 공천관리위원장 인선 때 내 동의를 받으라고 요구해서 즉시 거절했다, 이런 얘기를 했는데. 어쨌든 김기현 대표와 전광훈 목사를 끌고 와서 태영호 의원이 오늘 얘기했는데 얼마 전에 또 김기현 대표가 태영호 의원을 공개 경고하지 않았습니까? 여기에 반기를 들었다고 봐야 될까요?
[김상일]
그래 보이죠. 그런데 저는 태영호 의원이 좀 알았으면 좋겠는 게 이런 거예요. 여기는 일단 북한이 아니고 남한이고요. 그리고 국회의원직이라는 게 굉장히 무거운 자리고 국민을 위해서 일하는 자리예요. 갈등을 유발하는 갈등유발자의 자리가 아닙니다. 본인이 하신 말씀들이 국민들을 다 설득할 만한 입증 자료가 있고 입증할 만한 충분한 게 있다면 그걸 내놓으시면서 얘기하는 게 좋은 거예요. 그렇지 않으면 갈등만 유발되죠.
이게 바로 100% 당원 선거의 폐해예요. 100% 당원들 속에서는 자기가 안전하다고 느끼기 때문에 저러는 거거든요. 그리고 지역구도 지금 굉장히 안전지대 지구역에 있기 때문에 저러는 거거든요. 지역구가 조금만 흔들리면 저렇게 못해요. 중도층 국민을 생각 안 할 수가 없습니다. 중도층 민심을 생각 안 할 수가 없어요.
그런데 당원 100%에 싸여 있고 그다음에 자기 지역구가 굉장히 무풍지대 보수 텃밭이기 때문에 저런 걸 하는 거예요. 이런 것들은 어디에서 유발됐느냐. 그 부분은 또 김기현 대표의 리더십을 비판하지 않을 수 없어요. 처음부터 본인이 저런 해명을 할 거면요.
김재원 최고 발언이 나왔을 때 그때 이런 것도 있었고 설명하면서 나도 이런 거 반성하고 할 테니 김재원 최고도 이거 반성하시오라고 한다든가 이렇게 하고. 그다음에 김재원 최고를 징계를 명확하게 하고 내지는 안 할 거면 왜 안 하는지에 대한 기준 그리고 재발됐을 때 하겠다는 어떤 기준. 남들이 아주 공정하다고 생각하는 기준을 세워놓고 징계를 해나갔다면 태영호 의원이 저러지 않죠. 그런데 보면 고무줄 잣대인 거예요. 누굴 징계하는 것조차도.
그래서 내가 이런 식으로 세게 나가면 나 징계 못 하겠지 이렇게 생각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저는 김기현 의원의 리더십이 정말 예측불가능한 리더십 그리고 자기 뒤에서 딜이 가능한 리더십, 고무줄 리더십 이렇게 보여지고 있다는 게 굉장히 큰 문제라고 봅니다.
[앵커]
늘 변하지 않는 기준이라는 게 굉장히 중요한데요. 어쨌든 국민의힘 윤리위 구성이 됐고. 그런데 위원장이 지금 코로나에 감염된 상황이라서 아마 이번 주말이나 금요일이나 다음 주 초쯤에 첫 회의가 열릴 것 같다고 합니다. 1호 안건으로 뭐가 올라갈지 주목해서 보도록 하고요. 오늘 나이트포커스는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 김상일 정치평론가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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