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전명 '프라미스', 수단 교민 28명 안전하게 위험 지역 벗어나

정유선 기자 2023. 4. 24.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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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각국이 북아프리카 수단 내 자국민 철수 작전에 나선 가운데 수단에 체류중이던 한국 교민 28명이 포트 수단 공항에서 대기하고 있던 우리 군용기에 탑승 후 이륙했다.

임 차장은 "약 10여 일간의 수단 내 무력 충돌로 지극히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작전명 '프라미스(promise)'를 성공적으로 수행, 아무런 피해 없이 철수를 희망하는 우리 국민 28명 전원이 안전하게 위험 지역을 벗어나게 됐다며 함께 마음 졸이며 성원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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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젯다 거쳐 서울공항 직행 예정"

세계 각국이 북아프리카 수단 내 자국민 철수 작전에 나선 가운데 수단에 체류중이던 한국 교민 28명이 포트 수단 공항에서 대기하고 있던 우리 군용기에 탑승 후 이륙했다.

임종득 국가안보실 제2차장은 28일 밤 긴급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임 차장은 “우리 국민 28명은 사우디아라비아 젯다로 이동, 기다리고 있는 대형 수송기 KC-330에 탑승한 뒤 서울 공항으로 직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교민 28명은 수단 체류 우리 교민 29명 중 본인 의사에 따라 잔류를 희망한 1명을 제외한 전원이다.

임 차장은 “약 10여 일간의 수단 내 무력 충돌로 지극히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작전명 ‘프라미스(promise)’를 성공적으로 수행, 아무런 피해 없이 철수를 희망하는 우리 국민 28명 전원이 안전하게 위험 지역을 벗어나게 됐다며 함께 마음 졸이며 성원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임 차장이 밝힌 작전 경과에 따르면 우리 국민 28명은 지난 23일 수도 카르툼을 출발, 북동쪽 항구도시인 포트수단까지 육로로 이동했다. 이어 대기중이던 우리 C-130J 군용기를 타고 사우디아라비아 젯다로 향했다. 경유지인 젯다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후 한국행을 희망하는 26명은 오는 25일 오후 4시께 서울 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당장 귀국을 원하지 않은 2명은 젯다에 머무르게 된다.

이번 프라미스 작전 전 과정에서 윤 대통령은 상황을 실시간으로 보고받고, 초기부터 우리 군용기, 청해부대 충무공이순신함, 특전부대 경호 요원의 긴급 파견을 지시했다. 또한 출국 후 미국으로 향하는 기내에서도 안보실장으로부터 관련사항을 보고받았다.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은 윤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에 합류하지 않고 서울에 남아 수단 교민 구출을 지휘했다.

한편 임 차장은 “프라미스 작전 과정에서 미국, UAE, 사우디 등 우방국의 적극적인 협조를 받았다”며 “특히 UAE의 역할이 컸다”고 관련국에 사의를 표했다. 아울러, 현지 체류 일본인 몇 명도 우리와 함께 동행해 안전하게 철수했다고 임 차장은 밝혔다.

공군 제5공중기동비행단 조종사들이 수단 교민철수 해외 임무에 앞서 장거리 비행을 앞두고 유의할 점을 논의하고 있다. 2023.4.21 [국방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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