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주민주도 터미널상권 만든다…경관협정 최초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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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시가 밀양시외버스터미널 인근 상권의 상인 84명과 터미널 상권 경관협정을 체결했다.
밀양 최초로 체결한 터미널 상권 경관협정은 터미널 인근 상인들이 직접 협정서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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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시가 밀양시외버스터미널 인근 상권의 상인 84명과 터미널 상권 경관협정을 체결했다. 주민 주도의 특색있는 경관을 만들어 보자는 취지로 맺어진 최초의 약속이다.
경관협정은 우리 동네를 쾌적하고 아름답게 만들기 위해 주민들 간에 맺는 약속으로 '경관법' 제19조에 근거하고 있다. 즉, 관 주도에 의한 일방적인 경관사업을 탈피, 주민 스스로 실질적이고 현실적인 경관사업을 발굴해 추진하고 지속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기 위한 제도다.
밀양 최초로 체결한 터미널 상권 경관협정은 터미널 인근 상인들이 직접 협정서를 만들었다. 이후 협정운영회를 설립해 시에 인가를 신청하고 밀양시 경관위원회 심의를 거쳐 지난 20일 경관협정 최종 인가를 받았다.
원도심 지역인 내이동 시외버스터미널은 외지인들이 처음 찾는 곳이었지만, 주변에 있던 밀양대학교가 삼랑진으로 이전한 후 상권이 침체하고, 경관마저 낡고 규격화되지 못해 보기가 좋지 못했다.
이번 경관협정은 경관 개선으로 상권활성화, 지속가능한 상권 경쟁력 확보가 핵심이다. 주요 협정내용은 옥외광고물과 가로경관 개선, 상권 정체성 강화를 위한 사항으로 지역경관 개선에 소요되는 사업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유효기간은 인가날로부터 3년이며, 협정기간 내 예산을 지원받은 경관시설을 유지해야 하고, 협정체결 내용을 준수해야 한다.
박일호 시장은 "밀양 최초의 경관협정으로 운영회의 활약상이 무척 기대되며 좋은 사례를 만들어주길 바란다"면서 "이번 협정을 통해 터미널 상권의 침체된 환경을 개선하고 지역 주민들 스스로 새롭고 특색 있는 경관을 형성해 방문객도 유입하고 상권의 경쟁력도 높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경관협정운영회의 강재구 회장은 "예전에는 시외버스터미널과 시장을 중심으로 원도심이 형성됐지만 밀양대 이전 이후 점차 상권이 침체됐다"며 "인근 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 조성으로 지역의 변화가 기대되고 이번 협정을 계기로 상인들이 단합해 침체된 터미널 주변을 예전의 활기찬 거리로 만들어 가겠다"며 지역 개선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혔다.
밀양시는 지난 2021년부터 주민주도의 도시경관 형성을 위해 밀양시 경관계획 상 중점경관관리구역 8곳을 대상으로 주민 경관인식 교육과 경관협정 홍보를 실시했다. 그중 가장 관심도와 추진의지가 높은 시외버스터미널 인근 지역을 경관협정 시범사업대상지로 선정해 2022년 12월 경관협정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완료했다. 시는 오는 5월부터 경관협정 시범사업인 '터미널상권 경관협정 간판개선사업' 시행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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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CBS 이상현 기자 hirosh@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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