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단 교민 28명 구출 성공…사우디 거쳐 서울 직행(종합)

21일 공군 제5공중기동비행단에서 C-130J 수송기가 수단 교민철수 해외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이륙하고 있다. 뉴스1

북아프리카 수단에서 군벌 간 무력 충돌 사태로 고립됐던 한국인 교민 28명이 성공적으로 구출됐다.

24일 임종득 국가안보실 2차장은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수단 교민 28명이 포트수단 공항에서 기다리고 있던 우리 군용기에 탑승 후 이륙했다”며 이와 같이 밝혔다.

임 차장은 브리핑을 통해 이번 구출 작전명이 ‘프라미스’(Promise·약속)이었다고 전했다. 구출 작전에 따라 수단 교민 28명은 지난 23일 수도 하르툼을 출발해 북동부 항구도시인 포트수단까지 육로로 이동했다. 이어 C-130 군용기를 타고 사우디아라비아 제다로 향하는 중이다. 교민들은 제다에 도착한 뒤 대형 수송기 KC-330에 탑승해 서울로 직행할 예정이다.

대통령실은 고립된 고민 29명 중 철수를 희망하는 28명이 안전하게 위험 지역을 벗어났다고 설명했다. 곧바로 귀국하는 걸 원하지 않는 2명을 제외한 26명이 최종 귀국할 예정이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작전 상황을 실시간으로 보고받고, 초기부터 군용기와 청해부대 충무공 이순신함, 특전 부대 경호 요원과 같은 전력을 긴급 파견하라고 지시했다. 미국으로 향하는 공군 1호기에서도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으로부터 관련 사항을 보고 받았다. 조 실장은 윤 대통령 지시에 따라 미국 국빈 방문에 동행하지 않고 서울에 남아 철수 작전을 지휘했다.

한편, 임 차장은 “프라미스 작전 과정에서 미국,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등 우방국의 적극적인 협조를 받았으며, 이와 관련하여 깊은 사의를 표한다”며 “지난 1월 윤 대통령이 국빈 방문한 형제의 나라 UAE의 역할이 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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