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 언론 “사이비 종교 매장 시신 50구 발견”…시신 늘어날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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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에서 사이비 종교 신도들의 집단 변사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교회 인근 매장지에서 지금까지 50구의 시신을 발견했습니다.
현지 경찰은 최근 수도 나이로비에서 동남쪽으로 425㎞ 떨어진 해안 도시 말린디에 있는 한 숲에서 발견된 수십 개의 얕은 흙무덤에 대한 발굴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현지 라디오방송 캐피털에프앰이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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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에서 사이비 종교 신도들의 집단 변사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교회 인근 매장지에서 지금까지 50구의 시신을 발견했습니다.
현지 경찰은 최근 수도 나이로비에서 동남쪽으로 425㎞ 떨어진 해안 도시 말린디에 있는 한 숲에서 발견된 수십 개의 얕은 흙무덤에 대한 발굴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현지 라디오방송 캐피털에프앰이 보도했습니다.
매장된 시신은 한 종교 단체 신도들로 해당 단체 목사의 명령에 따라 자발적으로 굶어서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단체 신도로 추정되는 50구의 시신이 발견됐으며 8명은 병원으로 이송 도중 숨을 거둬 지금까지 집계된 사망자 숫자는 58명에 이른다고 현지 언론은 밝혔습니다.
일부 봉분에서는 나란히 누운 일가족 5명의 시신이 한꺼번에 발견됐으며 나머지 무덤에 대한 발굴이 진행되면 시신의 숫자는 늘어날 전망입니다.
앞서 경찰은 지난 15일 관련된 목사를 체포하고 교회 인근 소유지에 시신들이 매장된 것으로 의심되는 수십 개의 흙무덤이 있다는 주민들의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섰습니다.
한편, 윌리엄 루토 케냐 대통령은 이 사건에 큰 비중을 두고 논란이 된 목사를 "기이하고 용납할 수 없는 이데올로기"를 주입하는 테러리스트에 비유하며 그가 "법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김종수 기자 (sweep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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