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멍든 사진 봤다”…걸그룹 출신 10대女 숨진채 발견, 태국 ‘발칵’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boyondal@mk.co.kr) 2023. 4. 24. 22:42
걸그룹 출신 유명 인플루언서가 남자친구와 나란히 숨진채 발견돼 태국이 충격에 빠졌다고 방콕포스트가 24일 보도했다.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이들은 모두 머리에 총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태국 경찰은 지난 19일 오후 3시20분께 방콕 라차테위 소재 한 고급 아파트에서 인플루언서 지지(19·본명 수피차)와 그의 남자친구 푸미팟(21)의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은 시신 발견 당시 방안에는 총기와 탄피 2개가 있었으며 두 사람 모두 머리에 총상을 입은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남자친구인 푸미팟이 지지에게 총을 쏜 뒤 자신도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사건 발생 당시 외부의 침입 흔적이 없고 수거된 총기 역시 푸미팟의 아버지가 등록한 총기이기 때문이다.
경찰 수사 결과 지지는 평소 남자친구에게 당한 폭행 피해를 호소한 적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 지지의 지인은 “지지의 얼굴에 멍이 든 사진을 봤다”며 “지지가 나에게 ‘남자친구가 얼굴을 때리고 가슴과 등도 폭행을 했다는 메시지’를 보냈다”고 폭로했다..
푸미팟의 지인은 “푸미팟이 평소 총기를 종종 지니고 다녔다”고 말했다.
경찰은 시신을 부검하는 한편 이들의 행적이 담긴 폐쇄회로(CC)TV를 토대로 추가 수사를 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지지는 과거 걸그룹 ‘원데이투더넥스트’ 멤버로 활동한 바 있다.
최근에는 인스타그램 팔로워 18만명을 거느리는 인플루언서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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