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증권사 매물폭탄, 하한가 속출사태…'주가조작 연루' 의혹

이재윤 기자 2023. 4. 24.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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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 증권사의 매도 물량으로 벌어진 하한가 속출 사태가 주가 조작과 연루돼 있을 수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4일 종합편성채널 JTBC는 이날 주식시장에서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 중 일부가 주가조작에 연루돼 있다고 전했다.

일부 종목은 2021년부터 올해 초까지 10배 가량 급등했으나 이날 갑자기 하한가를 기록하며 주식 시장에 충격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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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發 셀럽 주식방 게이트] -5
머니투데이 자료사진./그림=임종철 디자인기자

외국계 증권사의 매도 물량으로 벌어진 하한가 속출 사태가 주가 조작과 연루돼 있을 수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4일 종합편성채널 JTBC는 이날 주식시장에서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 중 일부가 주가조작에 연루돼 있다고 전했다. 대상기업은 도시가스 업체인 대성홀딩스와 삼천리 등 6개다. 일부 종목은 2021년부터 올해 초까지 10배 가량 급등했으나 이날 갑자기 하한가를 기록하며 주식 시장에 충격을 줬다.

주가 조작은 온라인 메신져 등을 통해 은밀하게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대상 기업은 유통 주식 물량이 적어, 일당끼리 거래를 주고 받는 이른바 '통정거래'가 용이한 종목이 지목됐고, 조금씩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전해진다. 단속을 피하기 위해 금융감독원에서 확인을 해올경우 대처하는 방안도 전달한 것으로 알려진다.

금융당국은 관련 거래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이날 오후 "지수가 빠지면 원인 분석을 하는데 개별 종목이다 보니 일단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며 "시장에서 사고 파는 사람들 간 실현 또는 전망에 대한 어떤 차이 때문에 발생한 것 같다"며 "회사에 특별한 문제가 생기진 않은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들 종목의 공통점은 매도창구에 SG증권이 상위에 올라 있다는 점이다. 일각에서는 SG증권의 차액결제거래(CFD) 계좌에서 반대매매 물량이 쏟아진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CFD 계좌는 40%의 증거금으로 매수·매도 주문을 낼 수 있다. 종목에 따라 최대 10배까지 레버리지 활용이 가능하다.

이재윤 기자 mt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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