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변기에 앉아서 사용해 주세요” 인천공항 직원들의 호소,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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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기에 앉아서 사용해 주세요."
최근 인천국제공항 화장실에서는 변기 위에 올라앉지 말라는 직관적인 그림과 함께 '변기에 앉아서 사용해달라'는 문구가 한글,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총 4개 국어로 쓰여 있는 안내문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언뜻 생각하면 당연한 일을 왜 안내문으로까지 붙였을까 싶지만 이는 변기에 발을 올리고 볼일을 보는 외국인 관광객들로 인한 환경미화 직원들의 고충을 반영한 안내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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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변기에 앉아서 사용해 주세요.”
외국인 관광객이 급증한 가운데 인천국제공항 환경미화 직원들의 고충이 알려졌다.
최근 인천국제공항 화장실에서는 변기 위에 올라앉지 말라는 직관적인 그림과 함께 ‘변기에 앉아서 사용해달라’는 문구가 한글,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총 4개 국어로 쓰여 있는 안내문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언뜻 생각하면 당연한 일을 왜 안내문으로까지 붙였을까 싶지만 이는 변기에 발을 올리고 볼일을 보는 외국인 관광객들로 인한 환경미화 직원들의 고충을 반영한 안내문이다.
특히 재래식 화장실 사용이 일반화된 나라에서 도착하는 이용객이 많은 제1터미널 화장실에서 변기에 발을 올리고 사용하는 경우가 더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극도의 민감함으로 인해 타인의 신체가 닿았던 곳을 이용하기 꺼리는 사람들도 변기를 밟고 올라서서 이용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단순한 문화 차이로 치부하기에는 청소가 만만치 않아 직원들이 비지땀을 쏟고 있다. 변기커버를 전부 손수 닦고 씻어내는 것은 물론이고 소변이 변기 주변으로 튀어 악취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에 국내 일부 공항에서는 버튼을 누르면 변기커버 비닐이 한 번씩 교체되는 시설을 갖추기도 했으나 변기를 밟고 올라서는 문제는 여전히 고질적인 문제로 남아있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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