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FA컵 결승, 사상 첫 ‘맨체스터 더비’ 성사
이정호 기자 2023. 4. 24. 22:30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결승에서 사상 최초로 ‘맨체스터 더비’가 성사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4일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FA컵 준결승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과의 경기에서 0-0 무승부 후 승부차기 끝에 7-6으로 이겼다.
맨유가 결승에 오르면서 FA컵 결승에서 최고의 흥행카드가 격돌한다. 2018년 준우승 이후 5년 만에 FA컵 결승에 오른 맨유의 상대는 ‘지역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다. 맨시티는 2019년 우승 이후 4년 만에 다시 정상 탈환을 노린다.
1871년 창설된 FA컵에서 맨유와 맨시티가 결승에서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맨유는 FA컵에서 통산 12회 우승해 14번 정상에 오른 아스널에 이어 최다 우승 2위에 올라 있다. 맨시티의 FA컵 우승 횟수는 6회다.
두 팀의 자존심 대결은 맨시티의 ‘트레블’까지 걸려 있어 더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잉글랜드 클럽이 리그와 FA컵, 유럽 챔피언스리그를 휩쓴 사례는 1999년 맨유가 유일한데, 올 시즌 맨시티가 그 기록에 도전한다. 맨시티는 현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위로 아스널과 막바지 우승 레이스 중이다. 또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대결도 앞두고 있다. 지난 2월 리그컵에서 우승한 맨유엔 ‘도메스틱 더블(2관왕)’이 걸려 있다. 두 팀의 FA컵 결승전은 6월3일에 열린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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