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벽 천재 서채현, 솔병원과 의료 협약

서울 강서구 솔병원의 나영무 원장이 스포츠클라이밍 국가대표 서채현의 몸 상태를 살피고 있다. 솔병원 제공

올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스포츠클라이밍에서 '금빛 등정'에 도전하는 '암벽 천재' 서채현(20ㆍ노스페이스 클라이밍팀·서울시청)이 솔병원(원장 나영무)과 의료 협약을 맺었다.

솔병원은 24일 "나영무 원장이 서채현의 주치의를 맡기로 했다"라며 "오는 8월 세계선수권대회와 9월 아시안게임을 비롯해 내년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과학적인 훈련과 관리가 필요한 시점에서 최고의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탤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 강서구 솔병원 나영무 원장은 1996년부터 22년 동안 축구 대표팀 주치의를 맡아왔던 스포츠재활 분야 전문의다.

나 원장은 “지난 도쿄올림픽에서 메달을 따지 못해 눈물을 흘렸던 서채현을 보고 마음이 안타까웠다”면서 “20년간 축적된 솔병원의 스포츠재활 노하우를 통해 서채현 선수가 최고의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뒷받침 하겠다”고 밝혔다.

9일 오전 서울 강남구 대치동 강남스포츠클라이밍센터에서 열린 제43회 전국 스포츠클라이밍선수권대회 겸 2023 스포츠클라이밍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여자부 서채현(서울시청)이 볼더링 경기를 하고 있다. 뉴스1

서채현은 “스포츠 재활병원인 솔병원과 함께 하게 돼 영광”이라며 “솔병원과 함께 경기력 향상을 위한 훈련과 관리에 집중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솔병원은 이번 협약으로 서채현을 비롯한 스포츠클라이밍 국가대표팀의 체력 향상과 관리도 함께 맡는다.

김기중 기자 k2j@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