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수단 교민 28명, 군용기 있는 포트수단 공항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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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벌 간 무력 충돌이 격화하고 있는 북아프리카 수단에 체류 교민들이 정부가 급파한 군용기를 타고 수단을 빠져나오게 됐다.
수단에 체류 중인 교민 29명 가운데 수단 국적자 1명을 제외한 28명은 앞서 수단 수도 하르툼에 있는 한국대사관에 집결했다가 한국 정부 인력의 지원을 받아 버스를 타고 포트수단으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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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벌 간 무력 충돌이 격화하고 있는 북아프리카 수단에 체류 교민들이 정부가 급파한 군용기를 타고 수단을 빠져나오게 됐다.
이관섭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은 24일 밤 서면 브리핑 자료를 내고 “한국시각 오후 9시40분, 수단에 체류중인 우리 국민 28명을 태운 버스가 현재 우리 군용기가 기다리고 있는 포트수단 국제공항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수단에 체류 중인 교민 29명 가운데 수단 국적자 1명을 제외한 28명은 앞서 수단 수도 하르툼에 있는 한국대사관에 집결했다가 한국 정부 인력의 지원을 받아 버스를 타고 포트수단으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이어 정부가 마련한 수송기에 탑승할 예정이다.
정부는 공군 다목적 공중급유 수송기 KC-330 ‘시그너스’를 24일 오전 사우디아라비아 공항에 착륙시키는 등 교민 수송 작전을 펼쳐왔다. 이 수송기는 유럽 에어버스 A330 여객기를 개조한 기체로, 2021년 아프가니스탄에서 현지인 특별기여자들을 국내로 데려온 ‘미러클 작전’ 때도 투입된 바 있다. 지난 22일엔 공군 ‘슈퍼허큘리스’ 수송기가 수단과 가까운 나라인 지부티의 미군기지에 도착한 바 있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낮 정례브리핑에서 “(교민 구출을 위해) 최대한의 옵션들을 갖추고 있다. 시그너스도 해야 될 역할이 있다면 또 있을 것”이라며 교민 수송 가능성을 시사했다.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야 하기 때문에 정부는 수단 교민 28명의 구체적인 대피 경로와 방법 등을 실시간 공개하지 않았다. 하지만 수송기뿐만 아니라, 해군 청해부대도 윤석열 대통령 지시로 전날 오만 살랄라항을 출발해 수단 인근 해역으로 이동하는 등 교민 수송 작전이 긴박하게 진행됐다.
대통령실은 조태용 안보실장이 이날 윤 대통령의 미국 국빈방문에 동행하지 않은 채 교민 대피 관련 티에프(TF)를 지휘했다고 밝혔다.
장예지 기자 pen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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