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관석·이성만도 조치해야"...與 "집단범죄" 총공세
[앵커]
돈 봉투 의혹과 관련해 일각에서 의혹의 핵심 당사자인 윤관석, 이성만 의원 등에 대한 출당·탈당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당 지도부는 지켜보자며 신중한 모습입니다.
국민의힘은 개인적 일탈이 아니라 수십 명이 연루된 집단 범죄라며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김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송영길 전 대표의 조기 귀국으로 한시름 놓으면서도 추가 수습책을 두고 골몰하는 분위기입니다.
의혹의 핵심으로 꼽히는 윤관석·이성만 의원 출당과 탈당에 대한 당 안팎 요구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박지원 / 전 국정원장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 자기들이 민주당을 자진 탈당하고, 만약에 자진 탈당하지 않으면 이재명 대표는 출당시켜야 한다…]
윤 의원과 이 의원은 취재진의 연락을 받지 않고 있고, 거취 관련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송 전 대표 귀국 결정 뒤 열린 첫 최고위 회의에서도 이 문제를 다루진 않았는데, 좀 더 기다리는 게 맞는다는 입장입니다.
또, 국민의힘 김현아 전 의원의 '공천 뇌물' 의혹을 정면 겨냥하며 역공을 펴기도 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윤관석·이성만 의원 출당 내지 탈당 조치 해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김현아 전 의원은 어떻게 되어가고 있어요? 몰라요?]
[서영교 / 민주당 최고위원 : 아무래도 이상합니다. 왜 이런 내용이 1년 전부터 있었는데 이 녹취는 왜 언론에 보도가 안 되는 거죠?]
김 전 의원은 자신의 SNS에 매우 저질의 가짜뉴스이자 돈 봉투를 직접 요구한 적도 받은 적도 없다고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국민의힘도 '돈봉투' 의혹이 있다고 몰아 부치고는 있지만 민주당 내에서는 비명계뿐 아니라 친명계에서도 검찰 수사만 바라보고 있을 수 없다는 위기감 섞인 목소리가 잇따라 나오고 있습니다.
[박범계 / 더불어민주당 의원(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 (송영길 전 대표도) 이 조사에 협조해 적극 응하셔서 실체에 정확하게 가능한 한 접근해 보는 것이…]
국민의힘은 송 전 대표를 영웅시 한 민주당이 가관이라며, 단군 이래 최대 부정부패 혐의 주인공인 이재명 대표의 방탄에 여념이 없어 송 전 대표의 혐의가 별 게 아닌 거 같으냐고 되물었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 위장 탈당이 습관화된 민주당에서 송 전 대표의 임시 탈당은 책임을 지는 자세가 전혀 아닙니다.]
정의당 역시 민주당이 송 전 대표로 꼬리 자르며 국민에서 '일탈'했다며, 당 존폐의 명운을 걸고 엄정 조치에 나서라고 촉구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내에선 전수조사, 비상 의원총회 등 백가쟁명식 대응 방안이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당 지도부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데, 이번 일로 당내 갈등이 본격화할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습니다.
YTN 김승환입니다.
촬영기자 : 박재상 한상원 윤소정
영상편집 : 고창영
그래픽 : 우희석
YTN 김승환 (k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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