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관광 홍보대사로 부활한 비너스…피자 먹는 '셀카'까지

하수민 기자 2023. 4. 24.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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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네상스 시대의 거장 산드로 보티첼리의 비너스가 이탈리아 관광 홍보대사로 다시 태어났다.

22일(현지 시각) 이탈리아 관광부와 현지 매체 '코리에레 델라 세라'에 따르면 이탈리아는 새 관광 홍보대사로 보티첼리의 비너스를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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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의 새 관광 홍보대사 보티첼리의 비너스 /사진=이탈리아 관광부 유튜브


르네상스 시대의 거장 산드로 보티첼리의 비너스가 이탈리아 관광 홍보대사로 다시 태어났다.

22일(현지 시각) 이탈리아 관광부와 현지 매체 '코리에레 델라 세라'에 따르면 이탈리아는 새 관광 홍보대사로 보티첼리의 비너스를 선정했다.

15세기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화가 보티첼리가 그린 '비너스의 탄생' 속 비너스가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해 인플루언서로 재탄생한 것이다.

비너스는 인스타그램 계정도 열었다. 그는 한 게시물에서 "난 서른 살이고, 어쩌면 조금 더 나이가 많을 수도 있다"며 "난 가상 인플루언서"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인플루언서로 환생한 비너스는 특유의 고혹적인 표정과 물결치는 듯한 긴 머리는 원작 그림과 같지만, 현대적인 복장으로 이탈리아 대표적인 관광명소 곳곳을 누빈다.

베네치아 산마르코 광장에서 사진을 찍는가 하면 코모호수 근처 테라스에서 민소매 차림으로 피자를 먹기도 한다.

이탈리아 관광부는 성명을 통해 "비너스는 모든 외국인 방문객의 손을 잡고 이탈리아를 발견하도록 이끌 것"이라며 "유명한 대도시부터 가장 숨겨진 구석까지 이탈리아의 아름다움을 알리기 위해 얼굴을 빌려준 보티첼리의 비너스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하수민 기자 breathe_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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