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유치장서 30대 마약사범 사망… 경찰 "절차상 문제 없어“

오세운 2023. 4. 24.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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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을 투약했다며 자수한 30대 남성이 유치장에 입감된 후 호흡 곤란을 일으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다.

경찰은 절차상 문제없다는 입장이지만 부검 결과를 토대로 감찰 진행 여부를 판단하기로 했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18일 마약을 했다며 서울 강북경찰서에 자수한 A씨가 유치장에서 거품을 물고 호흡곤란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옮겨졌다가 사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후 1시간 뒤 경찰서로 임의 동행해 간이검사를 진행했고 결과는 양성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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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투여 자수 남성, 유치장서 이상 증세
심정지 상태로 병원 이송… 2시간 만 사망
서울 강북경찰서 깃발. 연합뉴스

마약을 투약했다며 자수한 30대 남성이 유치장에 입감된 후 호흡 곤란을 일으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다. 경찰은 절차상 문제없다는 입장이지만 부검 결과를 토대로 감찰 진행 여부를 판단하기로 했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18일 마약을 했다며 서울 강북경찰서에 자수한 A씨가 유치장에서 거품을 물고 호흡곤란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옮겨졌다가 사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 남성은 18일 오후 5시쯤 파출소에 마약 투약 사실을 자수했다. 이후 1시간 뒤 경찰서로 임의 동행해 간이검사를 진행했고 결과는 양성이 나왔다. A씨의 자해를 우려한 경찰은 오후 7시쯤 A씨를 유치장에 입감했는데 약 2시간 뒤 이상증세를 보였고 급히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을 거뒀다.

A씨의 유족은 경찰 대응에 문제가 있다며 이의를 제기했지만, 경찰은 폐쇄회로(CC)TV 등을 확인한 결과 절차상 잘못된 점은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부검 결과가 나오는 대로 감찰 진행 여부를 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오세운 기자 cloud5@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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