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은정 검사, 최동원 어린이 야구교실에 1000만원 기부

권기정 기자 2023. 4. 24.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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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은정 대구지검 부장검사(사진)가 사단법인 최동원기념사업회에 1000만원을 기부했다. 사법연수원 30기인 임 부장검사는 2001년 인천지검 검사를 시작으로 울산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검사, 대검찰청 감찰정책연구관, 법무부 감찰담당관을 역임했다.

그는 2022년 7월 저서 <계속 가보겠습니다>를 출간한 뒤 인세 전액을 기부해왔다. 초판 인쇄 때는 사랑의열매에 1000만원을, 첫 인세가 나왔을 땐 공익신고자를 보호하는 호루라기재단에 총 4000만원을 기부했다. 지난해 12월에는 1억1000만원을 사랑의열매에 기부하며 고액 기부자 클럽에 들었다.

그는 지난해 3월 부산을 방문해 사직야구장 광장의 무쇠팔 최동원 동상에 헌화했을 만큼 ‘최동원 팬’으로 알려졌다. 이때 기념사업회가 최동원 유소년야구단을 운영 중이란 사실을 알게 된 것으로 전해진다. 기념사업회는 2015년부터 ‘최동원 어린이 야구교실’을 운영 중이다.

강진수 기념사업회 사무총장은 “임 부장검사에게 전화를 걸어 감사 인사를 전했더니 ‘아빠를 따라 어릴 때부터 야구 팬이자 롯데 팬으로 성장했다. 1984년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끈 고 최동원 선수를 누구보다 좋아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임 부장검사는 “내 고향 부산에서 자라는 야구소년들에게 작은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는 뜻을 전했다. 그는 부산 남성여고 출신으로 2005년 부산지검에서 근무했다.

권기정 기자 kw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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