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구리서 전세사기…공인중개사 300명 거느린 악성 임대인

유재규 기자 2023. 4. 24.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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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경기 구리지역 등 수도권 일대 수백여채 빌라와 오피스텔을 두고 전세사기 행각을 벌인 일당을 입건했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구리경찰서는 '무자본 갭투자' 방식으로 전세사기를 벌인 A씨와 부동산 중개업자 등 20여명을 사기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다.

법정 수수료율 보다 많은 중개비를 챙긴 공인중개사만 300여명인 것으로 파악됐고, 경찰은 이 중 사건에 적극 가담한 인원을 추려 A씨와 함께 사기혐의로 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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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구윤성 기자

(구리=뉴스1) 유재규 기자 = 경찰이 경기 구리지역 등 수도권 일대 수백여채 빌라와 오피스텔을 두고 전세사기 행각을 벌인 일당을 입건했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구리경찰서는 '무자본 갭투자' 방식으로 전세사기를 벌인 A씨와 부동산 중개업자 등 20여명을 사기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를 확대해 진행한다는 점 이외, 다른 사안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A씨의 범행은 오피스텔 전세 만기를 앞둔 시점에서 압류당한 것을 알게 된 피해자 중 일부가 이같은 사실을 알리면서 밝혀지게 됐다.

경찰은 신고를 접수한 후 수사를 이어갔는데 A씨는 이 과정에서 공인중개사를 대거 동원한 것으로 조사됐다. 법정 수수료율 보다 많은 중개비를 챙긴 공인중개사만 300여명인 것으로 파악됐고, 경찰은 이 중 사건에 적극 가담한 인원을 추려 A씨와 함께 사기혐의로 입건했다.

구리지역에 있는 A씨의 오피스텔은 세금체납으로 이미 지난해 9월 압류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해당 건물에 A씨와 계약한 임차인은 10여명 정도 파악됐다.

A씨는 이같은 전세사기 수법으로 수도권 일대 약 940채 오피스텔과 빌라를 소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수사를 통해 A씨의 범죄 혐의점을 밝히는 데에 주력하고 있다.

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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