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라이벌 잔치하는 꼴 못 본다…재 뿌릴 준비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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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맨체스터 시티의 트레블을 저지할 계획이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 맨시티가 셰필드 유나이티드를 제압하고 결승전에 오른 데에 이어 맨유가 결승행을 확정 지으면서 FA컵 역사상 처음으로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더비'가 열리게 됐다.
현재 잉글랜드 클럽들 중 트레블을 달성했던 팀은 1998-99시즌 맨유가 유일한데, 맨시티가 이 기록에 도전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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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맨체스터 시티의 트레블을 저지할 계획이다.
맨유는 24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축구협회컵(FA컵) 준결승전에서 브라이튼을 상대로 승부차기 끝에 승리(0-0, PK 7-6)했다. 결승전에 진출한 맨유는 숙명의 라이벌 맨시티와 결승전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역사적인 매치업이 성사됐다. FA컵이 창설된 것은 1871년인데, 150년이 넘는 기간 동안 결승전에서 두 맨체스터 팀이 맞붙은 적은 한 차례도 없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 맨시티가 셰필드 유나이티드를 제압하고 결승전에 오른 데에 이어 맨유가 결승행을 확정 지으면서 FA컵 역사상 처음으로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더비’가 열리게 됐다.
맨유는 맨시티의 잔치에 재를 뿌릴 계획이다. 맨시티는 이번 시즌 세 개의 대회들을 석권하는 트레블에 도전하고 있다. FA컵 결승전에 오른 것 외에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4강에 진출하는 데에 성공했고,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는 아스널과 우승 경쟁을 벌이고 있다. 현재 잉글랜드 클럽들 중 트레블을 달성했던 팀은 1998-99시즌 맨유가 유일한데, 맨시티가 이 기록에 도전하는 것이다. 맨유 입장에서는 자신들의 유일한 기록을 라이벌이 깨는 걸 보고 싶지 않을 게 당연하다.
에릭 텐 하흐 감독도 이를 신경 쓰고 있었다. 텐 하흐 감독은 경기 이후 “난 맨유 팬들이 이 경기(결승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고 있다. 우리는 맨시티를 제압하고 이번 시즌 두 번째 트로피를 들어 올리기 위해 모든 힘을 쏟을 것이다. 나는 물론이고, 우리 선수들과 스태프들 모두 이를 위해 전력을 다할 계획이다”라며 결승전에 대한 굳은 다짐을 드러냈다.
이어 “우리는 리그에서 맨시티를 이길 수 있다는 걸 증명했다. 우리는 완벽한 경기를 치렀고, 다시 한번 완벽한 경기를 치러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맨유는 지난 1월 홈에서 열린 맨시티와의 리그 경기에서 마커스 래쉬포드의 결승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한 바 있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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