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개 물림 사고 '주의'
[앵커]
5월 초 '어린이날'부터 '부처님 오신 날'까지 황금연휴가 이어지면서, 이 시기에 해외여행 떠나려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동남아 국가 방문을 준비한다면 거리에 돌아다니는 개들을 조심하셔야겠습니다.
최근 베트남에선 길을 지나던 사람이 떠돌이 개에게 물려 크게 다치는 사고가 있었죠?
[행정관]
네, 우리 국민이 많이 방문하는 도시인 베트남 냐짱에서 외국인 남성이 무게 20kg의 큰 맹견에게 팔과 다리를 물렸습니다.
이 남성은 오른쪽 팔 이두근이 파열되고 손과 허벅지도 크게 다쳐 수술을 받았습니다.
베트남에서는 집과 노점상을 지키기 위해 목줄이나 입마개가 없이 개를 풀어놓고 키우는 경우가 많아 시내 곳곳에서 떠돌이 개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요.
개들이 자유롭게 거리를 활보하다 보니, 행인들이 맹견에게 공격받는 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어 관광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앵커]
베트남의 경우, 광견병 백신을 맞지 않은 개도 많아 개 물림 사고로 인한 질병 발생 확률도 높아 보이는데요.
거리에서 떠돌이 개를 만난다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행정관]
네, 거리에서 떠돌이 개를 만나면 정면으로 다가가거나 귀엽다고 만지는 등 손을 내미는 행동은 위험합니다.
또 빠르게 움직이거나 소리를 지르면 개를 자극할 수 있으니 개의 행동을 관찰하며 천천히 움직이는 게 좋은데요.
뒤를 보이지 않은 채 이전과 같은 속도로 도움을 청할 수 있는 곳으로 이동하는 게 그나마 안전하고요.
만약 떠돌이 개에게 물렸을 경우에는 세균 감염 위험이 큰 만큼 상처 부위를 깨끗하게 씻고 소독한 뒤 주변 보건소나 병원을 찾아 광견병과 파상풍 주사를 맞아야 합니다.
베트남에서는 매년 40만~50만 명의 사람이 광견병이 의심되는 개에 물려 치료를 받는 만큼 떠돌이 개가 보이면 최대한 피하고 경계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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