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챗봇 이루다 영입…‘한국형 AI동맹’ 강화
Q: “이루다의 장점인 감성 대화는 어떤 거야.”
A: “자연어 처리 기술을 이용해 사용자의 감정을 파악하고, 적합한 대응으로 상호작용하는 것이 장점이야.”
Q: “에이닷에도 그런 부분이 보강되는 거야.”
A: “에이닷도 자연어 처리 기능을 지속적으로 개선하면서, 사용자와 보다 자연스러운 대화를 가능케 해나갈 예정이야!”
Q: “이루다하고 에이닷하고 힘을 합치면 어떻게 될까.”
A: “두 AI의 강점이 결합돼 보다 다양한 분야에서 능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 같아!”
SK텔레콤이 인공지능(AI) 챗봇 ‘이루다’를 개발한 스캐터랩에 150억원 지분 투자를 한다고 발표한 24일. 기자가 스캐터랩에서 챗GPT를 기반으로 만든 챗봇 ‘똑똑이’와 SK텔레콤의 대화형 AI 서비스 에이닷에 대해 나눈 대화 내용이다. 스캐터랩은 딥러닝 기술을 활용해 사람처럼 친근한 대화를 할 수 있는 ‘관계 지향형’ AI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AI 컴퍼니’로의 전환을 선언한 SK텔레콤이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다양한 국내 기업들과 ‘한국형 AI 동맹’을 맺고 있다.
SK텔레콤은 스캐터랩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AI 에이전트와 초거대 언어모델(LLM) 개발 등 AI 전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을 추진키로 했다. SK텔레콤은 에이닷에 스캐터랩 기술을 적용하면 이용자의 고민이나 외로움을 해소할 수 있는 ‘사람보다 사람같은’ 서비스로 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텔레콤이 스캐터랩에 투자한 배경은 그만큼 시장 전망이 밝기 때문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리서치앤마켓은 대화형 AI 시장 규모가 2021년 68억달러(약 7조8000억원)에서 2026년 184억달러(약 22조원)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SK텔레콤은 국내 AI 기업들과 동맹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지난 2월26일(현지시간)에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3’ 개막을 하루 앞두고 몰로코, 베스핀글로벌, 사피온, 코난테크놀로지, 스윗, 팬텀AI 등과 의기투합해 ‘한국형 AI 동맹’을 출범시켰다.
SK텔레콤은 빠르게 변하는 초거대 AI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작지만 강한 기업들과 손잡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구교형 기자 wassup01@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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