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간 반기문… 수치 석방 논의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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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사진) 전 유엔 사무총장이 미얀마 수도 네피도를 방문했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미얀마 군사 정권 국영 TV를 인용해 24일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반 전 총장의) 방문 목적이나 일정은 알려지지 않았다"며 "(미얀마의) 민주화 지도자인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의 석방 등을 두고 민 아웅 흘라잉 최고사령관 등 군정 고위 관계자들과 회담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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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통신 “군정과 회담 가능성”
미얀마 관영지 글로벌 뉴 라이트 오브 미얀마도 반 전 총장이 전날 저녁 네피도 국제공항에 도착했으며, 군정 국방부 차관과 외교부 차관이 맞이했다고 이날 전했다.
교도통신은 “(반 전 총장의) 방문 목적이나 일정은 알려지지 않았다”며 “(미얀마의) 민주화 지도자인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의 석방 등을 두고 민 아웅 흘라잉 최고사령관 등 군정 고위 관계자들과 회담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미얀마 군부는 수치 고문이 이끈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의 압승으로 끝난 2020년 11월 총선이 부정 선거라고 주장하며 이듬해 2월 쿠데타를 일으키고 반대 세력을 유혈 진압해 왔다.
수치 고문은 쿠데타 직후 체포돼 부패와 선거 조작 등 각종 혐의로 기소돼 총 33년형을 선고받고 네피도 교도소 독방에 수감 중이다. 미얀마 대법원은 최근 수치 고문이 유죄 판결을 받은 일부 사건을 재심리하기로 한 바 있다.
교도통신은 “군정이 (반군부 무장 세력인) 민주파 시민방위대(PDF) 등과 전투를 계속하고 있어 시민 피해가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도쿄=강구열 특파원 river91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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