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김 여사 콘셉트 사진’ 의혹 제기한 장경태 의원 검찰 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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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김건희 여사와 관련해 '콘셉트 사진' 의혹을 제기한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의원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24일 밝혔다.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장 의원을 경찰에 고발한 것에 대해 "불편한 의혹 제기와 비판을 못 하도록 입에 재갈을 물리겠다는 그 태도가 참으로 좀스럽고 치졸하다"며 "비공개 일정이라 언론 취재도 없었으면서 정작 대통령실과 김 여사는 한 가정의 아픈 아이와 동정심을 자극하는 사진을 찍고 만천하에 공개했다"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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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김건희 여사와 관련해 ‘콘셉트 사진’ 의혹을 제기한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의원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은 장 의원이 제기한 의혹이 “허위사실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앞서 장 의원은 지난해 김 여사가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선천성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소년 집에 방문해 아픈 아이 사진을 찍었을 당시 조명 사용 여부 등을 공개하라고 요구했었다.
장 의원은 이를 두고 ‘빈곤 포르노’라고 지적했고 대통령실은 그를 명예훼손 등으로 고발했었다.
장 의원은 당시 “대통령실에 요구한다”며 “당시 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사진과 영상, 수행인력과 장비 등 객관적 자료 일체를 국민 앞에 공개하시라”고 했었다.
이어 “대통령실이 윤석열 대통령 임기 내 얼마나 많은 바른 소리에 재갈을 물릴지 모르겠다”며 “아무리 재갈을 물린다 한들 진실을 향한 외침은 줄지 않고, 민주주의를 향한 의지는 굴복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장 의원을 경찰에 고발한 것에 대해 “불편한 의혹 제기와 비판을 못 하도록 입에 재갈을 물리겠다는 그 태도가 참으로 좀스럽고 치졸하다”며 “비공개 일정이라 언론 취재도 없었으면서 정작 대통령실과 김 여사는 한 가정의 아픈 아이와 동정심을 자극하는 사진을 찍고 만천하에 공개했다”고 일갈했다.
이 같은 주장과 관련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이날 오전 기자 간담회에서 “김 여사와 관련해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된 우 의원과 장 의원을 지난주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말했다.
김 여사가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서 심장병 아동을 방문할 당시 사진 촬영을 위해 조명을 사용했다는 장 의원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
경찰은 “사진과 영상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촬영 당시 조명은 설치되지 않았다고 판단했고, 관련 외신이나 사진 전문가 분석도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장 의원은 앞서 지난해 11월 당 최고위원 회의에서 “외신과 사진 전문가들은 김 여사 사진이 자연스러운 봉사 과정에서 찍힌 사진이 아니라 최소 2∼3개 조명까지 설치해 찍은 ‘콘셉트’ 사진으로 분석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김 여사 사진은) 조명을 사용하지 않고는 불가능하다고 본다”며 “캄보디아의 전형적인 서민 주택인데, 국회의원실에서도 조명 없이 카메라로 찍으면 그렇게 밝고 화사하게 영상이 안 나온다”고 강조했다.
이어 “카메라 기종과 수행원이 몇명인지, 핀 조명을 사용했는지도 알고 싶다”며 “그 진실은 대통령실에서 밝히면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야당 국회의원이 의혹에 대한 검증과 진실을 찾기 위한 노력을 하고, 국민을 대신해서 질문을 드리고 있는 건데 재갈을 물리기 위해서 고발하고 겁박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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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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