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감독 후보에서 빠지겠소!'…첼시 '문어발 접촉'에 진저리난 감독, 누구?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가 그레이엄 포터 감독 경질 후 새로운 감독을 찾고 있다.
그런데 후보가 너무 많다. 현지 언론들은 율리안 나겔스만 전 바이에른 뮌헨 감독, 마우리시우 포체티노 전 토트넘 감독, 루이스 엔리케 전 스페인 대표팀 감독, 지네딘 지단 전 레알 마드리드 감독, 카를로 안첼로니 레알 마드리드 감독, 조제 무리뉴 AS로마 감독 등 수많은 감독들의 이름이 언급되고 있다.
첼시는 이름이 거론된 몇몇 감독들과는 직접 만나 회담도 가졌다. 대표적으로 엔리케 감독, 나겔스만 감독 등이 첼시 수뇌부와 만남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첼시의 선택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이런 상황에서 감독 후보를 스스로 사퇴한 이가 등장했다. 그는 유력한 후보, 첼시와 면담까지 했던 나겔스만 감독이다. 왜 이런 선택을 했을까. 바로 첼시의 '문어발식' 접촉에 진저리가 났기 때문이다.
영국의 '데일리 메일'은 "나겔스만 감독은 지난주 첼시 수뇌부와 만나 열심히 대화를 나눴다. 하지만 나겔시만 감독은 이제 첼시와 대화를 끝내기로 결정했다. 그는 스스로 첼시 감독 후보에서 빠졌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 매체는 "나겔스만 감독은 첼시가 너무 많은 다른 후보들과 접촉하고 대화하고 있다는 사실에 진저리가 났다. 첼시가 자신과 한 회담이 형식적인 것이라는 인상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매체는 "나겔스만 감독이 물러나면서 첼시 차기 감독으로는 포체티노 감독이 가장 유력한 후보가 됐다. 반면 나겔스만 감독은 토트넘 감독으로 선회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율리안 나겔스만 전 바이에른 뮌헨 감독.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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