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새 윤리위 공식출범…지도부 '신경전'도
[앵커]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가 오늘(24일) 공식 출범했습니다.
윤리위는 모두 9명으로 구성을 마쳤는데요.
다음달 초로 예상되는 첫 회의에선 당 최고위원들의 징계 안건이 오를 것으로 보이는데, 이를 앞두고 당내 묘한 신경전이 연출돼 이목을 끌었습니다.
보도에 임혜준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새 중앙윤리위원회가 당 의결을 거쳐 공식 출범을 알렸습니다.
새 윤리위는 앞서 임명된 황정근 윤리위원장과 현역 의원인 전주혜 의원을 포함해 모두 9명으로 구성됐습니다.
황 윤리위원장과 전 의원을 제외한 7명의 윤리위원 명단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유상범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의결과정에 객관성, 중립성 등을 이유로 과거에도 윤리위원 명단을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위원 명단을 공개할 수 없음을…."
다음달 초로 예상되는 윤리위 첫 회의에선 잇단 논란성 발언으로 구설에 오른 김재원, 태영호 최고위원의 징계안이 오를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이런 가운데 그동안 자신을 둘러싼 설화에 자세를 낮춰왔던 태 의원이 공개적인 항변에 나서 이목을 끌었습니다.
제주 4·3 사건 등 역사 문제와 관련한 언급은 자신의 소신이었다며, 동시에 묘한 발언도 내뱉었습니다.
<태영호 / 국민의힘 최고위원> "제가 이 자리에 있는 이유는 당원들이 선택해주었기 때문입니다. 지난 전당대회는 여론조사 3%라는 꼴찌로 시작했으나 그렇다고 엄한 곳에 도움을 구걸하지도 않았습니다."
앞서 3월 전당대회 당시 전 목사에게 도움을 청했던 사실을 사실상 인정한 김 대표에 대한 비판성 발언이란 해석이 나왔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본인의 뜻이 무엇인지 잘 모르겠고요…."
당 내부에선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 등 중요한 행사를 앞두고 태 의원의 이 같은 발언은 적절하지 않았단 지적도 제기된 가운데, 지도부간 신경전을 바라보는 당 안팎 우려의 시선이 적지 않습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june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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