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탓 공방’ 충주 탄금호 유람선 운항 중단 위기
[KBS 청주] [앵커]
충주 탄금호 유람선이 운항 2년 만에 중단 위기에 놓였습니다.
유람선 운영 업체가 충주시의 약속 불이행으로 적자가 누적되고 있다며 시한부 운항 중단을 선언했는데요.
하지만 충주시는 책임은 업체 측에 있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정진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021년 취항한 충주 탄금호 유람선입니다.
국내 첫 전기 유람선으로, 관광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됐습니다.
하지만 운영 업체는 유람선 운항 이후 매달 수천만 원의 적자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업체 측은 당초 충주시가 12km의 항로를 약속했는데, 수심 문제로 거리가 절반 이하로 줄어 수익성이 감소했다고 주장합니다.
또, 최근 충주시가 조정대회 준비를 위해 당초 합의 기간을 벗어난 50일간의 영업 중단을 통보했다며 반발했습니다.
결국, 업체는 감사 청구와 법적 대응을 예고하고, 최장 넉 달간 유람선 운항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김정욱/탄금호 유람선 업체 대표 : "5월 운항 중단을 내부적으로 정리해서, 4월 말까지만 충주 탄금호에서 고객을 유치할 계획입니다."]
이에 대해 충주시는 유람선 운영 업체와 경영난 해소를 위해 이미 수차례 면담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오는 6월, 탄금호에서 예정된 축제에 참여하는 방안까지 제시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조정대회로 인한 영업 중단 요구는 하천점용 허가 조건에 따라 상호 합의된 사안이라고 맞섰습니다.
[김주성/충주시 관광개발팀장 : "운항을 중단하고 시를 상대로 법적 소송으로 나오신다면, 저희는 거기에 대해 강경하게 대응할 수밖에…."]
경영난 발생 원인을 놓고 충주시와 운영 업체의 입장이 팽팽히 맞서면서, 충주 탄금호 유람선이 운항 2년 만에 중단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진규입니다.
촬영기자:최영준
정진규 기자 (jin9@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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