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퍼주기 아니면 자해, 이게 외교냐..尹, 이번엔 제발 사고 안 쳤으면"[여의도초대석]

백종욱 2023. 4. 24.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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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포탄 지원 가능성’ 시사 이어 러시아에 반도체 등 수출금지 조치
대만 문제 힘에 의한 현상 변경 반대..중국, 말참견 불에 타 죽을 것 극언
러시아 중국 다 적대시..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은 무슨, ‘1호 부도 사원’
북한 핵타격 명문화? 핵전쟁 나면 남북한 공멸..뭘 하시는지 모르겠어
'푸들' 비유, 미국 비위만 맞춘다고 잘 사나..
어떻게 됐든 실익외교 해야
강래구·이정근, 돈봉투 문제 송영길 팔았을 수도..이재명 사퇴할 일 아냐

△유재광 앵커: 서울광역방송센터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국빈 방문 바이든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오늘 5박 7일 일정으로 출국했습니다. 돈봉투 파문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오늘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습니다. ‘여의도초대석’ 박지원 전 국정원장과 함께 이 두 사안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겠습니다. 원장님 어서 오십시오.

▲박지원 전 국정원장: 네. 안녕하세요.

△유재광 앵커: 민주당 얘기부터 좀 해보겠습니다. 송영길 전 대표 오늘 오후 들어왔는데. 기자회견 내용 보니까 ‘돈 봉투 의혹 관련해서 전혀 몰랐다는 발언 유지하는가’라는 질문에 ‘네. 그렇습니다’라고 답변을 했습니다. 일단 돈봉투 전혀 몰랐다. 이거 어떻게 보셨나요?

▲박지원 전 국정원장: 제가 SNS에다 송영길은 진짜 큰 그릇이다. (큰 그릇이다.) 이렇게 했는데. 윤석열 대통령 정부 여당은 잘못하고도 인정하지 않고 반성도 하지 않고 사과도 안 하고 책임도 안 집니다. 민주당의 송영길 전 대표 이재명 현 대표 대국민 사과를 하지 않았습니까. 특히 송영길 전 대표는 ‘전적으로 내 책임이다. 귀국해서 검찰 조사받겠다. 내 주위를 지금 괴롭히는데. 하지 마라 내가 하겠다’ 그런 거 아니에요. 얼마나 잘했어요. ‘돈 봉투는 나는 모른다’ 하는 것은 모를 수 있어요. 왜냐하면 육성 녹음도 안 나오잖아요.

△유재광 앵커: 강래구 감사랑 이정근 사무부총장이 통화한 게 있잖아요.

▲박지원 전 국정원장: 강래구 이정근 이 두 분을 제가 비난하는 게 아닙니다. 그분들이 둘이 얘기한 것은 사실로 믿을 수가 없잖아요.

△유재광 앵커: 근데 뭐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두 사람이 굳이 없는 얘기를 만들어 내서 “야 영길이 형이 많이 돌렸단다” 그럴 필요나 이유가 없는 것 아닌가요.

▲박지원 전 국정원장: 실무자들은 그런 얘기를 할 수도 있어요. 자기들이 돈봉투를 돈을 만들고 있기 때문에 대표를 팔 수도 있어요. 어떻게 됐든 만약에 그런 것이 있다고 하면은 검찰에서 밝혀내야 돼요. 이걸 뭐 ‘했다, 안 했다’ 할 필요 없어요. 책임지고 들어오고 또 검찰 수사에 적극 협력하겠다 했으면 되는 거 아니에요.

△유재광 앵커: 아래에 있는 사람들이 그냥 호가호위했을 수도 있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 그렇죠. 저는 송영길 대표를 잘 알고. 저도 당 대표 나오고 선거해 보면 그렇게 일정이 타이트해요. 그렇기 때문에 모르죠 밑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은. 그러한 것을 몰랐다. 저는 믿어요. 그렇지만 만약에 있었다고 하면 그 입증할 책임이 검찰에 있는 거예요.

△유재광 앵커: 기자회견 내용에 대해서 국민의힘에서는 무슨 독립투사냐 이렇게 비꼬면서 비아냥대던데요.

▲박지원 전 국정원장: 차떼기 원흉이 어디예요. 돈 봉투 전당대회에서 뿌린 게 어디예요. 그런 부정한 국민의 힘에서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 나무라고 있다니까요.

△유재광 앵커: 일단 송 전 대표 모든 정치적 책임을 지고 탈당하겠다라고 밝혔는데 당이랑은 선이 그어질까요. 아니면 이미 이렇게 선이 그어지기에는 너무 지났을까요?

▲박지원 전 국정원장: 일단 현실적으로는 선이 그어졌죠. 저는 그 녹음테이프의 육성이 공개된 두 의원도 자진 탈당해라. 그리고 만약 자진 탈당을 하지 않으면 이재명 대표는 출당시켜야 한다. 강하게 나가야 합니다. 국민이 감동할 수 있을 정도로 민주당이 잘 처리해야 내년 총선에 ‘그래도 민주당이다’ 하고 국민의 지지를 받을 수 있습니다. 여기서 어물어물 넘기면 안 된다.

△유재광 앵커: 민주당에서는 지금 169명 의원 전수 조사 이런 얘기도 나오고 신정훈 의원 같은 경우는 의원 개개인이 다 받았든 안 받았든 고백하자. 이런 제안도 했던데. 필요하다고 보시나요?

▲박지원 전 국정원장: 저는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인데 당내 진상조사 169명을 하자 의원들을 하자 하는 것은 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수사가 진행 중이고 제가 안철수당에서 리베이트 사건 때 당 대표로서 해보니까 당내 조사는 강제수사권이 없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검찰에서 소환하고 조사를 하는데 민주당이 절대 변명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돕자. 도와서 진위를 밝히자 이겁니다.

△유재광 앵커: 강제수사권이 당에는 없다고 말씀을 하셨는데. 가령 사무총장이나 대표가 의원들한테 전화를 해서 ‘받았냐 안 받았냐’ 물어보면 거짓말을 하진 않을 거 아니에요? 적어도.

▲박지원 전 국정원장: 모르죠. 그게 만약에 지금 현재 받았다고 하면은 어떻게 돼요. (나가라고 하겠죠.) 검찰 조사가 진행 중에 있기 때문에 당내 조사보다는 검찰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력하는 것이 더 현명한 방법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유재광 앵커: 이번 돈 봉투 파문이 이재명 대표한테도 영향이 있을까요?

▲박지원 전 국정원장: 이재명 대표가 5일 만에 사태 파악을 해가지고 대국민 사과를 하고 송영길 전 대표 들어와라. 검찰 수사에 협력한다. 검찰도 정치적 목적으로 하지 마라. 사실대로 이렇게 정리를 했기 때문에 일단 이재명 대표는 영향은 없다. 이렇게 봅니다.

△유재광 앵커: 근데 추후에 이제 어떻게 정리가 될지는 모르지만 이게 말씀하신 대로 당의 문제고 당을 대표하는 분이 이재명 대표고 그러면은 결과적으로 어떤 식으로든 책임을 져야 되는 거 아니냐. 이런 지적도 있는데. 그거는 어떻게 보시나요.

▲박지원 전 국정원장: 그런 게 있으니까. 지금 이런 혐의가 나오니까 대국민 사과를 했지 않습니까. 현직 대표이기 때문에 도의적 정치적 책임이 있겠죠. 그렇지만 그것이 곧 크게 직접 관계가 없다고 하면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이다. (사퇴할 일은 아니다.) 그렇게 그런 사태까지 직접 관계가 없는데 가지 않을 것입니다.

△유재광 앵커: 알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오늘 미국으로 출국을 했는데. 지금 로이터하고 한 인터뷰가 계속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일단 우크라이나에 대해서 무기 지원 가능성을 사실상 시사를 그렇게 해석이 될 수 있는 발언을 하셨는데 어떻게 보셨나요?

▲박지원 전 국정원장: 윤석열 대통령, 김건희 여사는 외국만 나가면 사고를 쳐요. 그래서 이번에는 둘이 사고 실수하지 않고 왔으면 좋겠다 하는 그런 전제에서 말씀드립니다. 지금 현재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지원하면 참전국이 됩니다. 푸틴이 만약 무기를 공급하면 한러 관계는 파탄이다. (전쟁 개입으로 간주하겠다.) 전쟁 개입이에요. 참전국이 되는 거예요. 무기, 살상 무기를 공급하면. 그렇기 때문에 문재인 정부에서도 무기 공급을 요구했지만 인도적 지원을 했을 뿐이에요. 만약에 그렇게 러시아를 자극해 놨을 때 북한에 ICBM 기술을 핵무기 기술을 전수했을 때 그러한 ICBM 등 핵 기술 첨단 무기를 지원한다고 하면 어떻게 될 것인가 저는 윤석열 대통령이 국익을 위해서 인도적 지원을 해야 하지 무기 지원을 해서는 안 된다. 안보를 위해서 안 된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경제적 이익을 위해서 안 된다.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유재광 앵커: 그런데 이미 일부 포탄이 건너갔다는 얘기도 나오는데, 건너간 건가요?

▲박지원 전 국정원장: 미국을 통해서 건너가고. 심지어 우리 유사시를 대비한 50만 발의 자주포가 미국에 대여됐다는 것 아니에요. 우리 재고는 없는 거예요. 만약 전쟁 나면 어떻게 하죠. 이런 것은 굉장히 잘못되고 있다.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해서 러시아가 거듭 말씀드리지만 북한의 ICBM 등을 지원한다고 하면 어떻게 될 것인가. 저는 윤석열 대통령께 왜 바이든 앞에만 서면 작아지냐. 왜 기시다 총리 앞에만 서면 작아지느냐. 이건 주권국가로서 요구할 것은 요구하고 당당하게 나가야 된다. 그리고 국익을 위해서 그러한 일은 안 해야 된다.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유재광 앵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자해 외교다’ 이렇게 평가를 하면서 ‘발언 철회하시고 대국민 사과하시라’ 라고 했는데 이게 뭐 가능성이 있는 요구일까요.

▲박지원 전 국정원장: 저도 그 말씀에 동의합니다. 외교라고 하는 것은 국익이에요. 지금 한일 정상회담에서도 100% 퍼주기 해버리고.

△유재광 앵커: 지금 이게 그냥 단순히 말로 포탄 지원한다 뭐 이 정도가 아니라 오늘 보니까는 산자부가 ‘전략물자 수출입고시 개정안’을 관보에 게재를 했는데. 이 내용이 러시아랑 러시아의 우크라 침공에 동조하고 있는 벨라루스.

▲박지원 전 국정원장: 벨라루스

△유재광 앵커: 러시아와 벨라루스에 반도체 자동차 철강 화학 제품 등 전쟁 무기로 쓰일 가능성이 높은 제품들에 대한 수출을 원칙적으로 금지한다 이렇게 했는데 수출을 더 늘려도 부족할 판에

▲박지원 전 국정원장: 벨라루스만 하더라 우리나라 하고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그런가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그것이 바람직한 일이냐 이거예요. 결국 외교는 국익 아니에요. 중국도 그렇죠. 러시아도 우리의 얼마나 좋은 시장이었어요. 조선업 반도체 자동차 이걸 다 놓치고 있는데. 그렇기 때문에 잘 생각해야 된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유재광 앵커: 러시아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은 멘붕이다. 뭐 이런 보도들도 지금 계속 나오고 있는데.

▲박지원 전 국정원장: 지금 현재 거듭 말씀드리지만. 삼성 등 3대 조선사가 받아들일 돈이 막대합니다. 제가 그 금액을 말할 수 없는 것은 국정원장 출신이기 때문에 말씀 안 드리는 거예요. 아니 삼성전자가 LG전자가 현대자동차가 우리나라 중소기업들이 다 그대로 거기 있는데. 우리 적자는 이렇게 계속되는데 그러니까 이게 외교냐고요. 저는 윤석열 대통령이 이렇게 얘기를 하기 때문에. 정치적으로 협치 안 하죠. 외교적으로 안보나 경제에 실패한 얘기를 하면 반드시 경제로 실패한 대통령이 된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유재광 앵커: 수출 관련해서 우리 정부가 수출 절차 간소화 혜택 이른바 화이트 리스트라고 하는 거 이거 대법원 판결 강제징용 배상 판결 났을 때 일본이 우리나라를 화이트리스트에서 뺐잖아요. 그래서 우리도 맞대응 차원에서 일본을 뺐는데

▲박지원 전 국정원장: 이번에도 우리가 먼저 화이트리스트 해제하고 일본은 안 하고 있잖아요.

△유재광 앵커: 오늘자로 일본은 우리가 복귀를 시켜줬는데 정작 일본은 각의에서 더 협의를 해야 한다면서 아직 안 하고 있는데

▲박지원 전 국정원장: 아니 그러니까 모든 걸 퍼줬지 않냐고요. 후쿠시마 수산물, 위안부, 독도는 일본 땅, 화이트리스트 그리고 우리는 WTO 제소한 것도 취소하고 화이트리스트도 우리가 먼저 100% 줘버린 거예요. 얻어온 게 뭐예요.

△유재광 앵커: 이게 지금 윤 대통령 미국 출국에 맞춰서 뭔가 좀 이렇게 급박하게 한 번에 정리를 하고 나가신다. 그런 느낌도 없지 않아 드는데.

▲박지원 전 국정원장: 보세요. 바이든 대통령은 특히 우리나라가 미국에 전부 투자하게 만들잖아요. 삼성전자 SK, LG 다 하잖아요. 이번에도 대기업 회장들하고 중소기업 거의 100여 명 수행을 하더라고요. 불을 보듯 미국에 엄청난 투자를 하고 올 겁니다. 그럼 우리는 투자만 하고 중국 시장에 팔지도 못하게 하고. 지금 우리가 중국에 수출을 안 하면 어떻게 먹고살아요.

△유재광 앵커: 윤 대통령이 중국 관련해서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대만 문제에 대해서 힘에 의한 현상 변경 절대 반대한다 이렇게 말을 했는데.

▲박지원 전 국정원장: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대만 가서 한 얘기를 그대로 했잖아요. 중국은 ‘하나의 중국’ 정책이라는 거예요. 그러니까 우리 보고 불에 타져 죽는다, 말장난하지 마라. 막말 하잖아요.

△유재광 앵커: 하나의 중국. 이게 보통 미국이나 EU에서 대만 문제를 언급하더라도 ‘하나의 중국 원칙은 인정하지만’ 하면서 이렇게 얘기를 하는데 이번에 윤 대통령 로이터 인터뷰를 보면 대만 문제는 남북한 문제처럼 국제 문제다라고 했어요.

▲박지원 전 국정원장: 국제 문제 라고 했는데. 이게 어떻게 국제 문제예요. 중국 입장에서 볼 때는 국내 문제죠 (하나의 중국 원칙.) 결국 러시아와 중국을 자극해 가지고. 지금 물론 미국에서는 굉장히 환영하겠지만 우리가 미국 일본만 가지고 해서는 안 됩니다. 러시아 중국과도 경제협력을 하고 때로는 안보 협력을 해야 돼요.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서 같이 해야지. 이런 건 다 포기하고 러시아가 북한에 핵무기 주면 어떻게 돼요. 중국을 자극해 가지고 우리가 현실적으로 나는 대통령이 뭘 하시는지 모르겠어요. 아니 미국 대통령 앞에 가서 가 가지고 푸들 노릇하면은 우리가 잘 삽니까. 물론 한미동맹은 근본이지만 일본과도 잘 공존을 해야지만 중국과 러시아와 경제 협력 또는 안보 협력을 해야 대한민국은 살게 되는 도랑에 든 소 아니에요. 어떻게 미국 풀만 먹어가지고 살면은 우리가 영양실조로 죽습니다.

△유재광 앵커: 근데 중국 반응을 보면 외교부 대변인 같은 경우는 말참견하지 마라 이렇게 우리 대통령 보고 말참견하지 마라 이런 얘기를 하고 외교부장 같은 경우는 불장난하는 자 반드시 불에 타 죽을 거다. 이렇게 극단적인 언어를 썼는데. 유 대통령은 이런 극단 반응을 예상을 하고 로이터와 인터뷰를 했을까요?

▲박지원 전 국정원장: 불타 죽는다. 아니 우리나라 대통령 우리나라 국민들한테 불타 죽는다 이건 굉장히 결례지만은 우리가 사드 배치해 가지고 얼마나 많은 피해를 봤어요. 그래서 저는 중국이 우리에게 지금 경제 보복을 이미 시작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경제가 되겠냐고요. 러시아한테도 그러고.

△유재광 앵커: 지난주에 중국 관련주 주가들이 다 떨어졌다고 하는데 윤 대통령 인터뷰 이후에 주식방 이런 데 커뮤니티 같은 데 가면은 ‘윤 대통령 대한민국 영업사원 1호 맞냐’ 막 이렇게 성토하는 글들이 막 쏟아졌고.

▲박지원 전 국정원장: 무슨 영업사원 1호예요. 부도 사원 1호지.

△유재광 앵커: 부도 사원 1호요. 그런데 오늘자 보도들 보니까 우리 정부가 미국의 핵 보복 명문화를 지금 요구하고 있다고 하는데 그러니까 북한이 핵 공격하면 미국이 대신 핵 공격해 주겠다는 것을 명문화해라. 결국 이거 얻어내려고 러시아 중국과 저렇게 척지는 것까지 각오를 한 거 아닌가 이런 생각도 드는데.

▲박지원 전 국정원장: 아주 좋은 질문이에요. 그러니까 윤석열 대통령이 경제 문제는 실패하는 거예요. 노 경제, 예스 안보. 그 안보가 바로 핵무장 하자 하는 거 아니에요. 북한 핵 공격을 우리가 대비해야죠. 그렇지만 그렇게 핵 우산 속에서 확장 억제 정책을 쓰면은 우리 국방비의 증가는 생각해 보지 않았나요. 그래서 우리는 대화를 통해서 외교적 해결을 해서 한반도 비핵화의 길로 가야지. 강대강으로 가서 좋을 게 뭐 있어요.

△유재광 앵커: 저는 개인적으로 무슨 생각이 들었냐면 핵 타격을 전제로 하는 안보 계획이 그게 안보 계획이 될 수 있나. 핵전쟁을 하면 남는 게 한반도에 뭐가 있나. 이런 생각이.

▲박지원 전 국정원장: 다 죽는 거예요. 우리도 죽고 북한도 죽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전쟁이 안 나게 핵 타격이 안 들어오게끔 외교를 남북 간의 대화를 평화를 유지해야지. 평화가 전쟁보다 훨씬 돈이 쌉니다. 지금 이렇게 막 가자고 하는 것은 북한한테 핵 쏘라는 소리야. 애들 초등학생도 아니고 애들처럼 너 나하고 붙자 이런 것은 외교가 아닙니다.

△유재광 앵커: ‘지금 무능외교 굴욕외교 비판할 때가 아니다’ 라는 칼럼까지 있던데.

▲박지원 전 국정원장: 윤석열 외교는 빵점이에요. 이건 있을 수가 없잖아요. 무슨 한일 회담, 한미 정상회담에서 이번에 그런 거 이거 안 되잖아요. 그러니까 윤석열 대통령 외국 나갈 때마다 사고만 치고 김건희 여사 사진이나 찍어오면 돼요.

△유재광 앵커: 아무튼 오늘 윤 대통령 부부가 출국을 하셨는데 미국 가서 이것만은 꼭 얻어와야 된다. 또는 이거는 절대 내주면 안 된다. 그런 게 있다면 뭐가 있을까요.

▲박지원 전 국정원장: 저는 경제 문제를 반드시 얻어오고 우크라이나에 무기 공급보다는 인도적 지원하는 것이 좋고. 특히 대만을 자극해서 중국으로부터 경제 보복을 받지 않는 그런 실익 외교를 해왔으면 좋겠다. 어떻게 됐든 이번엔 제발 좀 사고 치지 마라. 김건희 여사 사진 너무 찍고 오지 마라. 그렇게 말씀드립니다.

△유재광 앵커: 아니 근데 대통령 부부가 국빈 방문 가셨는데 사고 치지 않는 거를 걱정을 해야 되나요?

▲박지원 전 국정원장: 가실 때마다 사고 치고 오잖아요. 그러니까 사고를 안 쳐야죠 첫째는.

△유재광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도록 하고 다음 주에 또 모셔서 말씀 들어보겠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 윤석열 대통령 외교 문제가 나오니까 너무 흥분했습니다. 그렇지만 제발 윤석열 대통령 김건희 여사 사고 치지 말고 국익을 위해서 좋은 성과 가지고 돌아오시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유재광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서울광역방송센터에서 박지원 전 국정원장과 함께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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