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무안군, 군 공항 이전 “반대 64.4%, 찬성 30.8%”
[KBS 광주] [앵커]
광주 군 공항이 옮겨갈 유력한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지만 반대 의견이 거센 무안 지역 주민들의 의견도 확인했습니다.
계속해서 양창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군 작전성과 민간공항 연계, 배후 도시 개발 등에서 광주 군 공항을 이전할 적합한 장소로 평가받아 온 무안군.
하지만 지역의 강한 반대에 부딪히며 주민 설명회도 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광주 군 공항을 무안군으로 이전하는 것에 찬성하는지, 반대하는지 물었습니다.
반대한다 64.4%, 찬성한다 30.8%, 모름 또는 응답 거절이 4.8%를 기록했습니다.
군 공항 이전을 반대하는 이유는 생활 소음이 78.1%로 압도적이었습니다.
다음으로 농업 피해 우려 6.7%, 부동산 가격 하락 우려 5.2%, 축산업 피해 우려 4.8% 순이었습니다.
이전을 찬성하는 이유는 '지원 사업에 따른 지역 발전'이 42.8%로 가장 높았고, 무안공항 활성화가 32.9%, 인구 증가 기대가 14.8%로 뒤를 이었습니다.
반대가 가장 거센 연령대는 29세 이하였는데, 반대 71.9, 찬성 25.3%를 나타났습니다.
반면 60대는 반대 59.1, 찬성 37.3%로 찬성 의견이 가장 높았습니다.
민간공항이 있는 망운면과 남악신도시가 있는 삼향읍 등 응답자의 거주 지역에 따라서는 의견이 크게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이번 조사는 KBS광주총국이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함평과 무안 지역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 번호를 활용한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함평에서 510명, 무안에서 501명이 답해 응답률은 함평 22.8%, 무안 16.4%를 나타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함평 ±4.3%포인트, 무안 ±4.4%포인트입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영상편집:이두형
양창희 기자 (shar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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