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함평군, 군 공항 이전 “반대 53.8%·찬성 37.3%”
[KBS 광주] [앵커]
광주 군 공항 이전 특별법이 통과되면서 군공항 이전이 한층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제 관심은 최적의 장소가 어디냐인데요.
이전 지역 결정은 결국 주민들의 의견이 중요한 만큼 KBS광주방송총국은 이전 후보지로 거론되는 함평과 무안 주민들을 대상으로 군 공항 이전에 대한 여론조사를 시행했습니다.
먼저 그동안 유치 의사를 밝혀온 함평 지역의 결과를 박지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일부 주민들이 군 공항 유치 의사를 밝힌 이후 9차례의 설명회가 열리고 찬반 단체까지 만들어진 함평군.
광주 군 공항을 함평군으로 옮기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었습니다.
반대한다 53.8%, 찬성한다 37.3%, 모름/응답거절이 8.9%로 반대 의견이 더 많았습니다.
반대 이유는 67.1%가 생활 소음을 꼽았고, 축산업과 농업 피해 우려가 각각 12.2%와 6.4%입니다.
찬성한다는 응답은 남성과, 30~40대, 농어민을 제외한 직업군이 전체 평균보다 높았습니다.
특히 40대와 자영업 군에서는 찬성한다는 응답이 각각 50.4%와 53.2%로 절반을 넘었습니다.
찬성 이유는 이전 지역 지원 사업에 따른 지역 발전이 50.6%로 가장 많았고 인구 증가와 광주 편입 기대가 각각 33.7%와 7.9%입니다.
군 공항 이전 지원 혜택을 가장 먼저 투입해야 할 분야를 물었습니다.
인구소멸대응이 19.2%, 소음 피해지역 현금 지원이 19.1%로 서로 비슷했고, KTX 함평역 설치와 복지시설 확충이 뒤를 이었습니다.
또 군 공항 이전 시 광주시 편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는 반대한다는 응답이 52.3%로 찬성 38.5%보다 많았습니다.
KBS 뉴스 박지성입니다.
박지성 기자 (js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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