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도, 모레도 4호선 전장연 시위…“상황 따라 무정차 통과”

이상현 매경닷컴 기자(lee.sanghyun@mkinternet.com) 2023. 4. 24.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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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대표가 지난 21일 오전 서울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에서 장애인권리예산 등을 촉구하며 탑승 시위를 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출근길 지하철 시위를 이어온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오는 25일에도 시위를 진행할 예정이다.

24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전장연은 이날부터 오는 28일까지 5일 연속으로 ‘전장연의 지하철 타기 행동’을 예고했다. 집회 장소는 서울지하철 4호선 혜화역 하선 5-3 승강장이다.

서울교통공사는 “시위가 발생하는 해당 구간 열차 운행이 상당 시간 지연될 수 있다”며 “상황에 따라 해당 역을 무정차 통과할 예정이니 참고해 열차를 이용해 달라”고 안내했다.

전장연은 앞서 금요일이었던 지난 21일 오전 서울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에서 시위한 데 이어 24일에도 혜화역에서 집회를 열었다.

또 장애인의날이었던 이달 20일에도 시위를 벌여 출근시간대 명동역에서 14분간 열차가 지연되기도 했다.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대표가 지난 21일 오전 서울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에서 탑승 시위 중 지하철 탑승을 저지 당하자 국화꽃을 던지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들은 장애인권리예산 보장, 장애인권리 입법 재·개정 등을 요구하며 12개월 넘게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시위 때마다 전장연, 출근하는 시민들, 경찰, 서울교통공사 직원 등이 뒤엉켜 곳곳에서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시위 기간이 길어지면서 시민들의 피로감도 연일 커지고 있다.

한편 서울시는 경찰 의뢰에 따라 지난 14일 전장연에 지하철역 시위 관련 과태료를 사전 통지했다.

시가 과태료를 부과하기로 한 건 박경석 전장연 대표와 박미주 전장연 사무국장이다. 시가 두 사람에게 책정한 과태료는 각 300만원이다.

오는 26일까지 전장연의 의견 진술을 받고 과태료 부과의 적정성 등을 검토한 뒤 본통지 여부를 최종 결정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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