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尹 ‘100년 전’ 발언 “상식적…野 제발 이성 되찾으라”

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2023. 4. 24.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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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순방을 앞두고 용산 대통령실 청사 집무실에서 워싱턴포스트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3.4.24. 대통령실/뉴스1
국민의힘이 24일 윤석열 대통령의 한일관계에 대한 견해를 담은 외신 인터뷰를 향한 더불어민주당의 비판에 “제발 이성을 되찾으라”고 밝혔다.

국민의힘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가짜뉴스를 만들어 검찰에 송치된 지 채 반나절도 되지 않아 또다시 대통령 발언의 진상을 확인하지 않고 선전·선동에 앞장섰다”며 “(논란이 된) 해당 문장은 ‘무조건 안 된다, 무조건 무릎 꿇으라고 하는 것은 (일본이) 받아들일 수 없다’로 해석해야 한다”며 “바로 뒤에 ‘이는 결단이 필요한 것이다”라고 말한 것을 보면 이것이 상식적이다”라고 했다.

유 수석대변인은 “대통령실이 공개한 한국어 인터뷰를 보면 윤 대통령은 유럽의 미래지향적 협력을 강조하며 주어를 생략한 채 해당 문장을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런데 민주당은 기다렸다는 듯 ‘어느 나라 대통령이냐’며 또다시 핏대를 세웠다”며 “심지어 ‘일본을 대변하냐’, ‘무슨 권한으로 일본의 침탈과 식민 지배에 면죄부를 주냐’는 등 황당한 비약을 통해 질 나쁜 선동까지 이어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바로 직전 문단에서 윤 대통령은 과거사 문제든 현안이든 소통을 통해서 잘 해결할 수 있다고까지 강조한 바 있지 않나”라며 “영어로 번역되는 과정에서 있을 수 있는 오역을 가지고 민주당은 실제 발언은 확인하지도 않고 반일 감정을 자극하고 나선 것”이라고 했다.

또 유 수석대변인은 “아무리 민주당의 상황이 지금 경각에 달렸다지만, 일본 이야기만 나오면 보고 싶은 것만 보는 확증편향에 빠져 완전히 이성을 잃은 모습이다”라며 “제발 이성을 되찾고, ‘외교에는 여야가 없다’는 말의 의미를 단 한 번만이라도 실천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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