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허가병원? 프로포폴? 故서세원 사망 의혹 제기[이슈S]

김현록 기자 2023. 4. 24.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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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에서 67세를 일기로 별세한 개그맨 고(故) 서세원의 사망과 관련한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서세원은 지난 20일 캄보디아 수도 크놈펜의 한 병원에서 수액을 맞다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세원이 사망한 병원이 아직 병원허가증, 의사면허증 등을 확인할 수 없는 무허가 시설이었으며, 의약품 냉장고가 텅 빈 채 각종 약품이 유통기한이 초과된 상태로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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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 서세원.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캄보디아에서 67세를 일기로 별세한 개그맨 고(故) 서세원의 사망과 관련한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서세원은 지난 20일 캄보디아 수도 크놈펜의 한 병원에서 수액을 맞다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교민 등의 설명에 따라 평소 당뇨가 있던 서세원이 수액을 맞던 중 쇼크로 심정지가 온 것으로 알려져 왔다.

이 가운데 디스패치는 서세원의 사인을 두고 의문을 제기했다. 서세원이 사망한 병원이 아직 병원허가증, 의사면허증 등을 확인할 수 없는 무허가 시설이었으며, 의약품 냉장고가 텅 빈 채 각종 약품이 유통기한이 초과된 상태로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또 통화에 성공했던 현지 간호사가 프로포폴 투약에 대해 언급했으며, 프로포폴과 사인이 무관하다는 현지 병원 측 입장에도 불구하고 해당 병원 쓰레기통 등에서 프로포폴과 프로포폴 투약에 쓰인 것으로 보이는 주사기가 발견됐다고도 전했다.

국외에서 발생한 갑작스러운 사망 사건인 만큼 현지 한인회 등을 제외하면 상황을 파악하기가 어려워 장례절차 논의를 위해 현지를 찾았던 서동주도 답답함을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가운데 시신을 화장하는 현지 관습과 달리 한국의 친척들이 화장에 반대하고 있다고 한인회 관계자는 스포티비뉴스에 귀띔했다.

한편 서세원의 갑작스러운 비보에 8살 딸과 현지에서 함꼐 지냈던 23살 연하 아내는 혼절해 식음을 전폐하는 등 큰 충격을 받았다고 현지 한인회 관계자는 밝혔다.

▲ 고 서세원 캄보디아 임시 빈소. 제공|캄보디아한인회 박현옥 전 회장

고 서세원은 1980~1990년대 방송가를 주름잡은 톱 개그맨이자 MC로, 영화감독·영화제작자로도 활동했다. 목회 생활도 했다.

그는 6살 연하의 서정희와 1982년 결혼해 슬하에 딸·아들을 뒀으나 2014년 가정폭력 사건이 불거진 뒤 이듬해 이혼했다. 서세원은 서정희를 폭행한 혐의로 징역 6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혼 후 약 1년 만에 23세 연하 해금 연주자와 결혼해 딸을 낳았다. 두 사람은 2019년 캄보디아로 이주한 이후 현지에 머물러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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