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의 종노릇” 尹 따라다니며 시위하겠단 미국내 친북 좌파단체
‘한미훈련 중단’ ‘尹 퇴진’ 구호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미(訪美) 기간 일부 좌파 단체와 현지 교민들이 윤 대통령 퇴진과 한미동맹 반대 구호가 담긴 집회를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DC와 보스턴 등에서 대통령 동선을 따라다니며 시위를 반복하겠다는 것이다. 경호상의 위험과 함께 국격을 떨어뜨리는 일이란 지적이 나온다.
미국 내 친북(親北) 성향 단체인 매사추세츠 평화행동, 뉴잉글랜드 한국평화캠페인, 보스턴 촛불행동은 28일(현지 시각)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에 있는 존 F. 케네디 기념공원에서 윤 대통령 방문에 항의하는 집회를 연다고 밝혔다. 이날 하버드대 케네디스쿨에서 윤 대통령의 연설이 예정돼 있는데, 학교 바로 앞에서 한미연합훈련 중단과 북한과의 평화협정 체결 등을 주장하겠다는 것이다. 이들은 “윤석열 정부가 들어선 후 비싸고 도발적인 한미훈련을 확대해 북한과의 긴장이 고조됐다”며 윤 대통령을 ‘전쟁광(warmonger)’이라 표현했다. 평화행동 회원들은 과거에도 주한미군 철수를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윤 대통령의 워싱턴 방문 기간인 24~26일에도 일부 교민들이 백악관과 한국전 참전기념비 등에서 규탄 시위를 벌일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전 참전기념비의 경우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질 바이든 여사 부부가 동반으로 방문할 예정이다. 이들은 시위 때 ‘매국정권 가짜보수 윤석열 퇴진’ ‘한·미·일 전쟁동맹 반대’ ‘평화 찬성, 전쟁 반대’ 같은 구호를 외치겠다고 예고했다. 또 6·25 종전선언과 평화협정 체결을 위한 외교적 역할이 명시된 ‘한반도 평화법안’의 의회 통과도 요구하고 있다.
지난해 8월부터 서울 도심에서 윤 대통령 퇴진 요구 집회를 열고 있는 ‘촛불승리전환행동’의 미국 거주 회원들도 방미 기간 미 주요 도시에서 릴레이 시위를 벌이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고 한다. 이 단체는 22일에도 36번째 촛불집회를 열어 “미국의 종 노릇 하는 윤석열을 몰아내자”고 했다. 일부 인사들이 무대에 올라 “미국이 이 땅을 전쟁의 참화로 몰아 넣고 한국에 빨대를 꽂고 있다” “망국적 강제동원 해법에 박수를 보내는 미국이 우방이라 할 수 있겠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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