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누리꾼들, 尹대통령 '무릎'발언에 옹호 "용기있는 말"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일본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을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윤 대통령은 미국 국빈 방문 전 현지 외신과 가진 인터뷰에서 '100년 전 역사로 인해 일본이 무릎 꿇고 용서를 구해야 한다는 인식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발언해 논란을 빚고 있다.
대다수 일본 누리꾼들은 윤 대통령의 발언을 옹호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일본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을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윤 대통령은 미국 국빈 방문 전 현지 외신과 가진 인터뷰에서 '100년 전 역사로 인해 일본이 무릎 꿇고 용서를 구해야 한다는 인식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발언해 논란을 빚고 있다.
24일 일본 온라인 포털 야후재팬(Yahoo JAPAN)에서 윤 대통령의 발언은 '많이 본 뉴스' 국제 부문 상위권을 차지할 정도로 관심을 끌었다. 이날 일본 요미우리와 교도통신 등 현지 언론은 윤 대통령의 발언을 비중있게 다뤘다. 이들은 더불어민주당이 윤 대통령을 향해 "일본 과거사에 대한 인식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고 비판한 내용도 덧붙여 전했다.
문제가 된 발언은 이날 미국 방문을 앞두고 윤 대통령이 워싱턴포스트(WP)와 가진 인터뷰에서 나왔다. 윤 대통령은 "100년 전에 일어난 일 때문에 무엇인가가(일본과의 협력이) 절대적으로 불가능하다거나 일본이 (용서를 구하기 위해) 무릎을 꿇어야 한다는 생각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무조건 무릎 꿇어야한다'는 식의 접근은 도움이 되지 않는단 취지였다고 해명했다.
대다수 일본 누리꾼들은 윤 대통령의 발언을 옹호했다. 이른바 '사이다 발언'으로 과거 정권과는 다른 발언이라고 치켜세우는 한편, 당시 국력의 차이로 벌어진 일이라거나, 나아가 당시 식민지배가 아닌 한일병합이라는 댓글도 눈에 띄었다. 한 일본 누리꾼(mak***)이 게시한 "역대 대통령과는 선을 긋고 진일보한 발언" 댓글에는 230여개가 넘는 '좋아요'가 눌렸다.
오히려 일본의 지배로 한국의 국가 발전을 이뤘고, 사죄할 필요가 없다는 극우성향의 발언도 있었다. 일본 누리꾼(ete***)은 "식민지 지배는 착취를 의미하지만 병합은 다르다. 서양 국가들이 아시아 국가들에게 한 일은 식민지 지배이고, 일본은 병합이다. 일본인은 사죄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누리꾼(abn***)은 "윤 대통령의 용기 있는 발언을 지지 한다"고도 했다.
반면 윤 대통령의 발언을 문제삼는 견해도 있었다. 한 누리꾼(t***)은 "일본은 가해자라는 것을 조금은 인식하면 어떻습니까"고 말했다. 또 다른 누리꾼(o_y***)은 "하찮은 몸싸움 따위는 하지 말고 대중을 위해 협동할 수 있는 부분을 찾는 것이 좋다"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그렇게 말하면 안된다"(nfh***)라는 의견도 있었다.
이재윤 기자 mton@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아내 강사일+배달, 남편 "생활비 못 줘"…10년째 대화 없는 부부 사연
- 나솔 11기 영호 "현숙에 확 식어 이별…나만 SNS 팔로우" 왜? - 머니투데이
- "견디기 쉽지 않았다"…이장원♥배다해, 결혼 6개월차 위기 고백 - 머니투데이
- 이상민, 69억 빚 청산 앞두고 이사…"파주 떠나 서울로 간다" - 머니투데이
- 심형탁, 박수홍 차 안에서 예비신부와 스킨십…최성국도 경악 - 머니투데이
- 이재명 '1심 중형'에 대권 판도 '요동'..."춘추전국시대 온다" - 머니투데이
- "지금까지 후회"…윤하, 16년 전 '신인' 아이유에 한 한마디 - 머니투데이
- 안개 낀 주말 아침 날벼락…삼성동 아파트 충돌한 '헬기' [뉴스속오늘] - 머니투데이
- 전현무 생일 앞두고 찾아간 여인…수라상·맞춤 케이크 '깜짝' - 머니투데이
- "여 BJ 녹음은 사적대화, 난 당당"…8억 뜯긴 김준수, 마약에 선긋기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