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호 주중대사 등 70개국 외교사절 시진핑에 신임장 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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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주중대사 등 중국에 주재하는 각국 대사 70명이 24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신임장을 제정했다고 중국 관영 중앙TV(CCTV)가 보도했다.
CCTV에 따르면 지난해 7월 부임한 정 대사 등 각국 대사들은 베이징 인민대회당에 집결한 뒤 한명씩 시 주석에게 자국 정상에게서 받은 신임장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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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정재호 주중대사 등 중국에 주재하는 각국 대사 70명이 24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신임장을 제정했다고 중국 관영 중앙TV(CCTV)가 보도했다.
CCTV에 따르면 지난해 7월 부임한 정 대사 등 각국 대사들은 베이징 인민대회당에 집결한 뒤 한명씩 시 주석에게 자국 정상에게서 받은 신임장을 전달했다.
시 주석은 이어 70명의 대사 앞에서 행한 연설에서 자국이 '중국식 현대화'로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전면적으로 추진할 것이며, 평화적 발전의 길을 견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대외개방의 기본 정책을 유지하고, 인류운명공동체 건설을 향해 끊임없이 매진하겠다고 부연했다.
신임장은 대사를 파견한 국가의 정상이 접수국 정상에게 외교관 임명 사실을 알리고 해당 외교관을 신용해 주기 바란다는 뜻으로 제출하는 문서다.
통상 각국 대사는 부임 후 주재국 외교부 관리에게 신임장 사본을 먼저 제출한 뒤 활동을 시작하며, 주재국 정부가 정한 날 단독 또는 단체로 주재국 정상에게 신임장 원본을 낸다.
중국이 2020년 초부터 약 3년간 고강도 '제로 코로나' 정책을 펴는 동안 대사들이 시 주석에게 신임장 원본을 제출하는 행사가 정상적으로 진행될 수 없었기에 이번에 70명이 한꺼번에 제출하게 됐다.
니컬러스 번스 미국 대사도 이날 70개국 외교사절의 일원으로 신임장을 제정했다.
행사에는 왕이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과 친강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배석했다.
jh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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