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은방 털고 산으로 간 일당들…CCTV에 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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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은방에 들어가서 1분도 안 되는 짧은 시간에 금품을 훔쳐 달아났던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조사 결과 이들은 전에도 다른 금은방을 턴 적이 있었는데, 범행 이후에 산으로 달아나서 경찰 추적을 피해왔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30대인 이들은 이번 범행 직전과 지난 2월에 다른 지역 금은방을 털려다 미수에 그쳤고, 지난 1월 중순에는 도봉산 근처에 있는 한 금은방에서 1천700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쳤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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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은방에 들어가서 1분도 안 되는 짧은 시간에 금품을 훔쳐 달아났던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조사 결과 이들은 전에도 다른 금은방을 턴 적이 있었는데, 범행 이후에 산으로 달아나서 경찰 추적을 피해왔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편광현 기자입니다.
<기자>
인적이 드문 새벽, 헬멧을 쓴 남성 2명이 금은방 앞에 나타납니다.
1명이 주위를 살피는 동안 다른 1명이 품 안에서 망치를 꺼내 유리문을 부숩니다.
바로 진열장으로 다가가 허겁지겁 귀금속을 쓸어 담은 뒤 순식간에 도망칩니다.
49초 만에 금품을 훔친 남성들은 대로변으로 나와 미리 주차해둔 오토바이를 타고 직선 거리로 7km 정도 떨어진 이곳 청계산으로 도망쳤습니다.
이들은 1시간 정도 산에 머문 뒤 등산로 입구에 준비해둔 차를 타고 1차 추적을 따돌렸습니다.
[황현석/금은방 직원 : 불이 켜지기 전에 자연스럽게 들어와서 이제 옆으로…. 미리 사전에 답사를 오지 않았을까라고 추측만….]
하지만 경찰은 CCTV로 청계산을 나오는 모든 차량을 쫓은 끝에 강남구 자곡동의 한 아파트에 피의자가 산다는 사실을 알아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30대인 이들은 이번 범행 직전과 지난 2월에 다른 지역 금은방을 털려다 미수에 그쳤고, 지난 1월 중순에는 도봉산 근처에 있는 한 금은방에서 1천700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쳤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당시에는 도봉산 입구로 달아났다가 9시간 넘게 산을 타고 북한산 쪽으로 빠져나와 검거를 피했습니다.
3년 전 음식점 업주와 배달대행 업주 관계로 알게 된 이들은 각자 사업이 어려워지면서 함께 절도를 벌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두 사람을 특수절도 혐의로 체포했습니다.
(영상편집 : 이소영, VJ : 김종갑)
편광현 기자ghp@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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