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출국날... 민주 “공포의 한 주, 또 사고칠까 걱정”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이 워싱턴포스트 인터뷰에서 “100년 전 역사 때문에 일본이 무릎 꿇어야 한다는 인식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한 데 대해 “어느 나라 대통령이냐” “무개념 인터뷰”라며 비판했다. 이재명 대표는 24일 “대한민국 대통령의 발언인가 의심될 정도로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발언”이라며 “참으로 당황스럽고 참담하다”고 했다. 이 대표는 “수십 년간 일본으로부터 침략당해 고통받은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결코 해선 안 될 발언”이라고도 했다.
민주당 박용진 의원은 “무지로 점철된 대통령의 무개념 인터뷰에 국민들은 윤 대통령이야말로 결단이 필요한 대한민국의 문제 그 자체라고 생각을 굳힐 것”이라고 했다. 김용민 의원은 “한반도 100년 이내 역사에서 최악의 대통령”이라고 했고 강선우 대변인도 브리핑에서 “어느 나라 대통령이기에 일본을 대변하고 있습니까”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미국 국빈 방문을 위해 출국한 이날도 정부 외교 정책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오전 “한쪽에 기대고 다른 쪽과 적대하면 경제는 폭망, 안보는 위기라는 최악 상황으로 갈 위험이 크다”고 했다. 미국과 너무 긴밀해지고 중국과 멀어지면 안 된다는 주장이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불안과 공포의 한 주가 시작됐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텐데, 또 대형 사고를 칠까 봐 걱정된다”며 “(윤 대통령은) 생각 좀 하면서 말하라”고 말했다. 박찬대 최고위원은 “국민 걱정이 태산”이라며 “이번 한미 정상회담도 제2의 한일 정상회담이 되는 것은 아닐지 매우 우려스럽다”며 “하지 말아야 할 것을 덜컥 강행하는 청개구리 외교가 아닌 실용 외교를 하고 돌아오라”고 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외교 폄하는 매국”이라며 “국익 저해 행위를 멈춰야 한다”고 했다. 국민의힘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이날 “정부를 향해서 굴욕 외교라고 비난하면서 중국의 무례에 대해서는 왜 입도 뻥긋하지 않는가”라며 “민주당 특유의 친중·친러 본색을 드러내는 것이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최근 윤석열 정부의 양안 발언을 문제 삼고 있지만 문재인 대통령도 2021년 한미 정상회담 공동성명에서 “대만해협에서의 평화와 안정 유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尹·시진핑 "한중 FTA 서비스투자 협상 가속화"...방한·방중도 제안
- 🌎 ‘수퍼 트럼피즘’이 온다
- ‘술자리 맥주병 폭행’ 前 야구선수 정수근, 음주운전 혐의도 추가
- 또 파격 인선... 소프트볼 선수 출신 27세 여성, 트럼프 2기 ‘백악관의 입’ 됐다.
- 토요일 예년보다 포근, 일요일부턴 기온 ‘뚝’
- “X 같다”… ‘백설공주’ 실사판 주연배우, 트럼프 욕했다 역풍
- 완성되어가는 홍명보호 주전 라인업... 취약 포지션 꿰찬 선수는 누구?
- 11골 중 4골이 후반 '조커' 발에서... 홍명보호 4연승의 비결
- 셀린느, 새로운 글로벌 앰버서더에 배우 수지 선정...‘빛나는 존재감’
- “김준수는 마약 사건과 관련 없어… 2차 가해 멈춰달라” 2차 입장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