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종 후 사망..."인과성 인정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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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1년 제주에선 모더나 백신을 접종한 한 여대생이 숨지는 일이 있었습니다.
그동안 제주자치도와 전문가들이 백신 접종과 연관성이 높단 의견을 제시했지만, 정부는 결국 인과성을 인정하지 않으면서 유족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지난 2021년 7월 모더나 백신을 접종한 22살 이유빈양.
제주에서 백신 접종 이후 사망한 사례는 41명이지만 이가운데 인과성이 인정된 경우는 단 한명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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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2021년 제주에선 모더나 백신을 접종한 한 여대생이 숨지는 일이 있었습니다.
그동안 제주자치도와 전문가들이 백신 접종과 연관성이 높단 의견을 제시했지만, 정부는 결국 인과성을 인정하지 않으면서 유족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안수경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 2021년 7월 모더나 백신을 접종한 22살 이유빈양.
접종 12일 만에 혈전으로 인한 뇌경색으로 숨졌습니다.
유빈 양이 숨진 지 600여 일.
정부가 이 양의 죽음과 코로나19 백신간 인과성이 인정되지 않는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다만 동맥과 정맥 혈전이 동반한 임상적 특이사례인 점과 젊은 연령인 점 등을 고려해 사망위로금 지원대상으로 결정했습니다.
질병관리청은 혈전 발생 원인으로 백신이 아닌 루푸스와 같은 자가면역 질환의 하나인 항인지질증후군을 의심했습니다.
하지만 유족은 유빈 양이 관련 증상이나 병원 진료 이력이 전혀 없었다고 주장합니다.
또 대한류마티스학회의 "루푸스 가능성이 낮고, 백신 접종과 인과 관계를 배제할 수 없다"는 자문도 무시됐다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남훈 / 故 이유빈 씨 아버지
"루푸스 전문학회에서가 이 아이가 루푸스가 아니다 이렇게 얘기함에도 불구하고 왜 루푸스라고 단정짓나 이거죠, 이 질병청 만큼은. 고의성이 있는 것 아닙니까?"
제주자치도 역학조사관 폭로로 예방접종피해보상전문위원회의 부실 심의 의혹마저 나오는 가운데 유족은 이번 심의 결과에 이의를 제기하고, 법적 대응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남훈 / 故 이유빈 씨 아버지
"내 딸이 이 나라에 무슨 죄를 지었습니까. 내 딸한테 왜 이러는지 모르겠어요, 죽어서까지. 죽은 아이 살려내라는 것도 아니고, 죽은 아이 사인 규명해달라는 건데..."
제주에서 백신 접종 이후 사망한 사례는 41명이지만 이가운데 인과성이 인정된 경우는 단 한명도 없습니다.
JIBS 안수경입니다.
영상취재 윤인수
JIBS 제주방송 안수경 (skan01@jibs.co.kr) 윤인수(kyuros@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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