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對중국 억지력 강화”… 대대적 국방개혁 나선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호주가 대중국 억지력을 높이기 위해 장거리 타격 능력 강화, 무기 국내 생산능력 증진 등을 포함한 대대적인 국방개혁에 나선다고 미국 CNN, 영국 가디언 등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호주는 증대하는 중국 위협에 대한 대응 방안으로 미국과의 전략적 동맹 강화와 자체 군사력 보강을 택했다.
여기에 대대적인 국방 개편이 이루어지게 되면 오커스 체제가 더 강화돼 호주는 태평양에서 중국을 압박하는 주요 세력으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취임 직후부터 국방력 증강 준비
“남중국해 영유권 주장 국익 침해
인도·태평양 글로벌 질서 위협”
미국과의 전략적 동맹 강화 이어
장거리 타격·무기생산 능력 보강
향후 4년 동안 17조원 투입 명시
앨버니지 총리는 지난해 5월 취임 직후부터 1970년대 수준에 머물고 있는 호주의 노후화된 국방력을 전면 개편하기 위한 작업으로 DSR를 준비해왔다.
100여페이지 분량의 보고서는 중국을 호주에 대한 직접적인 군사적 위협으로 적시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중국이 2차대전 이후 최대 규모의 군비 증강에 나서고 있으며 호주의 가까운 이웃 국가에서 전략적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짚으면서 “중국의 남중국해 영유권 주장이 호주의 국익에 악영향을 미치는 방식으로 인도·태평양의 글로벌 규칙 기반 질서를 위협한다”고 명시했다.
특히 보고서는 호주의 가장 중요한 방위 조약 파트너인 미국이 “더 이상 인도·태평양 지역의 독보적 리더가 아니다”라고 경고하면서 이 지역에서 미국과 중국의 경쟁이 ‘우리 지역과 우리 시대의 특징’이라고 규정했다. 이번에 추진하는 국방개혁이 국제무대에서 ‘빅2’로 완전히 자리매김해 미국과 군사, 외교, 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쟁하고 있는 중국을 의식한 것이라는 의미다.
호주는 미국, 영국과 오커스(AUKUS) 안보동맹을 맺고 지난달 미·영 양국과 미국 핵 기술로 구동되는 8척의 잠수함으로 구성된 함대를 창설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여기에 대대적인 국방 개편이 이루어지게 되면 오커스 체제가 더 강화돼 호주는 태평양에서 중국을 압박하는 주요 세력으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또 우크라이나 전쟁 등 영향 속 유럽 지역 국가 국방비 지출 급증으로 지난해 전 세계 방위비 지출이 전년 대비 3.7% 늘어나며 사상 최고치인 2조2400억달러를 기록한 가운데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군비 경쟁도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3개월 시한부' 암투병 고백한 오은영의 대장암...원인과 예방법은? [건강+]
- “내 성별은 이제 여자” 女 탈의실도 맘대로 이용… 괜찮을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속도위반 1만9651번+신호위반 1236번… ‘과태료 전국 1위’는 얼마 낼까 [수민이가 궁금해요]
- '발열·오한·근육통' 감기 아니었네… 일주일만에 459명 당한 '이 병' 확산
- “그만하십시오, 딸과 3살 차이밖에 안납니다”…공군서 또 성폭력 의혹
- “효림아, 집 줄테니까 힘들면 이혼해”…김수미 며느리 사랑 ‘먹먹’
- ‘女스태프 성폭행’ 강지환, 항소심 판결 뒤집혔다…“前소속사에 35억 지급하라”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
- 예비신랑과 성관계 2번 만에 성병 감염…“지금도 손이 떨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