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 곳 잃은 2030…전세사기 피해자, 청년층이 과반수 넘어

이정민 2023. 4. 2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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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급 급증하고 있는 전세사기 피해자의 과반수가 20~30대 청년층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중 상당수가 신축빌라인 다세대주택에 입주하면서 전세사기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별단속을 통해 나타난 전세사기 피해는 2030세대에 집중됐다.

한편, 2030세대에 전세사기 피해가 집중되면서 피해의 특정 지역 집중도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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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이정민 기자] 최급 급증하고 있는 전세사기 피해자의 과반수가 20~30대 청년층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중 상당수가 신축빌라인 다세대주택에 입주하면서 전세사기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서울 강서구 화곡동, 인천 미추홀구, 경기 동탄신도시 등에 피해가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오후 인천 미추홀구 주안역 앞 남부광장 분수대로에서 열린 추모제에서 전세사기 피해를 호소하며 숨진 20·30대 피해자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대책위 관계자가 추모사를 하고 있다. 숨진 피해자 모두는 인천 미추홀구 일대를 중심으로 100억원대 전세보증금을 가로챈 혐의로 구속 기소된 60대 건축업자, 이른바 '건축왕'의 피해자로 파악됐다. [사진=뉴시스]

24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7월 25일부터 지난달 26일까지 경찰의 전세사기 전국 특별단속을 통해 총 729건, 2천188명이 검거됐다. 이 중 209명은 구속됐다.

특별단속을 통해 나타난 전세사기 피해는 2030세대에 집중됐다. 연령별 피해자는 20대가 18.1%(308명), 30대가 33.4%(570명)로 피해자의 절반 이상이 저렴한 원룸에 사는 2030세대인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피해금액은 2억원 이하가 71.1%였으며, 피해주택 중 66.2%는 다세대주택(빌라)인 것으로 나타났다.

범죄 유형별로는 허위 보증·보험이 1천198명(구속 149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무자본·갭투자 420명(33명 구속) △공인중개사법 위반 290명(8명) 등으로 나타났다.

한편, 2030세대에 전세사기 피해가 집중되면서 피해의 특정 지역 집중도 나타났다. 최근 문제가 본격적으로 드러난 인천 미추홀구, 강서구 화곡동 등이 그 지역이다.

/이정민 기자(jungmin7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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