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경기 전까지는 코치였다"…1-6 참패 감독이 할 말인가?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토트넘이 참패를 당했다.
토트넘은 23일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펼쳐진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2라운드에서 뉴캐슬에 1-6으로 대패했다.
이번 패배로 토트넘은 4위 입성이 더욱 힘들어졌다. 5위 토트넘은 승점 53점에 머무른 반면, 뉴캐슬은 승점 59점이 돼 4위에서 3위로 도약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59점)가 4위다. 토트넘은 4위와 6점 차로 벌어진 것이다. 게다가 토트넘은 맨유보다 2경기, 뉴캐슬보다 1경기를 더 뛴 상황이다.
경기 후 'BBC'에서 패널로 활동하는 크리스 와들은 "내가 본 경기 중에서 역대 최악의 경기다. 토트넘 선수들은 토트넘 원정 팬들의 티켓을 환불해줘야 한다"고 비판했다.
올 시즌 최악의 경기. 그런데 이 참패를 대하는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토트넘 감독대행의 발언이 의문을 품게 만들고 있다. 패배를 할 때마다 책임을 다른 곳에 돌렸다.
스텔리니 감독대행은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경질된 후 4월부터 감독대행을 맡고 있다. 스텔리니 감독대행이 지휘한 경기는 에버턴(1-1 무),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2-1 승), 본머스(2-3 패), 뉴캐슬(1-6 패)까지 1승1무2패다.
본머스전 패배 후 자신의 전략이 문제가 아니라 선수들의 정신력과 태도를 패배의 원인으로 지목한 스텔리니 감독대행은 이번에도 책임을 회피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그는 뉴캐슬전 참패 후 "지금 우리 상황을 분석하기에는 너무 이른 시간이다. 우리가 성급하게 모든 것을 설명하고 분석하면 좋지 않다. 이런 경기를 한 후에는 숨을 쉬어야 하기 때문이다. 오늘은 쉬고 내일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가장 황당한 답변은 다음에 나왔다. '커리어에서 최다 골 패배인가'라는 질문에 스텔리니 감독대행은 "내 커리어? 나는 4경기 전까지 코치였다"고 말했다. 즉 감독 커리어가 짧은 나에게 물을 책임은 아니라는 의미로 풀이할 수 있다.
이어 그는 "물론 좋지 않은 경기였다. 21분 만에 4골을 허용했다. 이보다 더 나쁜 경기를 보기 어렵다. 이유가 있다. 우리는 그 이유를 찾아야 한다. 시스템이 이유라면 변경하기 쉽다. 그런데 시스템이 이유가 아니라면 이유를 찾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토트넘 감독대행.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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