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디저트 축제로 노잼도시 탈출"...시의회는 예산 삭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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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벚꽃 개화기에 열린 푸드트럭축제에는 무려 45만명이 찾아, 이른바 '노잼도시' 탈출에 대한 시민들의 갈망이 어떤지를 느끼게했습니다. 앵커>
이에 고무된 청주시가 가을에는 디저트 축제를 계획했는데 지난해 푸드트럭 예산 반영 과정처럼 의회 통과에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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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벚꽃 개화기에 열린 푸드트럭축제에는 무려 45만명이 찾아, 이른바 '노잼도시' 탈출에 대한 시민들의 갈망이 어떤지를 느끼게했습니다.
이에 고무된 청주시가 가을에는 디저트 축제를 계획했는데 지난해 푸드트럭 예산 반영 과정처럼 의회 통과에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홍우표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달 31일부터 사흘간 열린 무심천 벚꽃 푸드트럭 축제는 45만명이 찾았습니다.
지역상권 침해라는 일부 상인들의 불만이 있었지만 청주시는 이 기간 주위 상권의 평균매출이 서너배 가량 뛴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에 고무된 청주시가 큰 돈을 들이지 않고 푸드트럭 축제같은 효과를 거둘 수 있는 가을축제를 하나 기획했습니다.
이름은 '디저트 페스타'.
청주시에는 비슷한 규모의 도시보다 월등히 많은 1천 3백여곳의 커피, 디저트가게와 300곳이 넘는 제과점이 있다는 데 착안한 것입니다.
다양한 디저트를 소개할 수 있는 먹거리축제가 청년과 소상공인 창업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는 판단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관련 예산 9천 8백만원이 전액 소관 상임위인 행정문화위원회 예산 심사에서 삭감됐습니다.
의원들에게 제대로 설명이 안됐다, 전통상권 침해 소지가 있다, 1년에 새로운 행사를 두개씩이나 해야 할 필요가 있냐는 등등의 이유에섭니다.
<녹취> 정영석 청주시의회 예결위원장
"벚꽃축제 5천만원인데도 3일동안 45만명의 인구가...시민들이 많이 즐기고 많이 좋았잖아요. 그 것도 처음에 설명이 부족해서 그런 문제가 없지 않아 있었던 것 같은데.."
<녹취> 안용혁 청주시 관광과장
"관광인프라가 많이 부족하고 상대적으로 즐길거리나 먹거리, 볼거리가 부족한 상태에서 외부관광객이나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좋은 소재중에 하나라고.."
일단 예결위는 이 축제의 필요성에 공감하는 분위기로 전액까지는 아니더라도 상당 부분 예산이 부활돼 본회의에 넘길 것으로 점쳐지고 있습니다.
지난 푸드트럭 예산의 경우 상임위에서 삭감됐다 예결위를 거치며 되살아난 경험이 있습니다.
철저한 예산 심사는 의회의 당연한 본분이지만 잦은 예산 삭감이 자칫 집행부의 일하고자 하는 의욕마저 꺽어버릴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CJB 홍우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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