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보고 배웠다" 50초 만에 금은방 싹쓸이한 '헬멧 2인조'

박현주 기자 2023. 4. 24.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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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값이 많이 오른 가운데 금은방을 노린 범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산 근처에 있는 금은방들을 골라 털고 산으로 도망가서 추적을 피하던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박현주 기자입니다.

[기자]

헬멧 쓴 남성이 유리문 잠금 장치를 가리킵니다.

맞은 편 남성이 망치로 여러 번 내려치자 곧 열립니다.

가게 안으로 들어선 둘, 진열대 덮개를 빠르게 벗기고, 귀금속을 쓸어 담습니다.

금을 훔치고 달아나는 데 걸린 시간은 단 50초입니다.

이 짧은 사이, 2000만 원어치를 훔쳤습니다.

[금은방 관계자 : 일단 영업을 못하고 정신적 충격을 많이 받아가지고…]

미리 준비한 오토바이를 타고 근처 청계산으로 간 뒤 숨겨둔 옷으로 갈아입고 반대편으로 내려왔습니다.

[경찰 관계자 : 산에 올라가면 등산로에 자기들이 (옷을) 숨겨놔요. 거기서 환복하고. 우리 수사망을 엄청 교묘하게 피해 다닌 거죠.]

이 절도범들은 지난 1월엔 도봉산 근처 금은방에서 똑같은 방식으로 귀금속을 훔쳤습니다.

산 주변 금은방만 노렸던 절도범들은 "유튜브를 보고 수법을 배웠다"고 진술했습니다.

(화면제공 : 성남수정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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