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점사업 예산 줄줄이 가위질에 고개 숙인 김영환 충북지사

장원석 2023. 4. 24.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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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영환 지사의 첫 추경예산이 도의회 상임위원회에서 대폭 삭감돼 역점사업 추진에 일단 제동이 걸렸습니다.

이에 대해 김 지사는 '자신의 일 스타일이 즉흥적이었다'며 고개를 숙였고, 도의회에 재검토를 요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도 청사와 청남대 리모델링 등 김 지사의 역점사업들이 전액 또는 부분 삭감돼 제동이 걸린 겁니다.

김영환 지사의 역점사업이 포함된 민선 8기 첫 추경안의 최종결론은 도의회 예산결산위원회와 본회의에서 가려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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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영환 지사의 첫 추경예산이 도의회 상임위원회에서 대폭 삭감돼 역점사업 추진에 일단 제동이 걸렸습니다.

이에 대해 김 지사는 '자신의 일 스타일이 즉흥적이었다'며 고개를 숙였고, 도의회에 재검토를 요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장원석 기잡니다.

<리포트>
충청북도의회는 민선 8기 김영환 도지사의 첫 추경안 중 67억 원을 삭감했습니다.

도 청사와 청남대 리모델링 등 김 지사의 역점사업들이 전액 또는 부분 삭감돼 제동이 걸린 겁니다.

도의원들은 사전에 충분한 설명도 없는 '즉흥적인 사업추진'이라고 질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부에서는 충북테크노파크 원장 인선 등에서 보인 '의회 패싱'논란이 다수당이자 같은 당인 국민의힘 의원들까지 반감을 가지게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화면전환>

일본 출장에서 돌아온 김영환 지사는 고개를 숙였습니다.

자신의 일 스타일이 즉흥적이란 점을 인정하고 민선 8기의 시간은 많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도의회에 추경안의 전향적인 재검토를 요청했습니다.

<인터뷰>김영환 지사
"뭔가 메시지가 있죠. 지금 도지사의 공약에 대해서, (삭감)한 것은 당을 떠나서, 제가 많이 반성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잇따른 비난과 구설 속에, 식물 논란을 낳은 정무라인의 물갈이도 공식화했습니다.

'선피아'가 아닌 유능한 인재를 발탁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되지만, 인사교체 폭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하지만 충청북도의회의 반응은 싸늘합니다.

<인터뷰>변종오 충북도의회 민주당 원내대표
"(도지사) 역점사업이라고 해서 계획하지 않고, 필요하지 않고, 급하지 않은 예산을 무리하게 (추경에) 올려서 도민들의 혈세를 쉽게, 계획적이지 않게 써서는 안 된다."

김영환 지사의 역점사업이 포함된 민선 8기 첫 추경안의 최종결론은 도의회 예산결산위원회와 본회의에서 가려질 것으로 보입니다.

CJB 장원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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